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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헤라클레스 심정수, 때를 잘못 만난 영웅이었다 심정수 선수가 은퇴를 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슬럼프에 부상에 수술에 지친 몸을 추스리며 그라운드로의 복귀만을 위해 재활에 매진하던 그가 결국 옷을 벗네요. 내년 시즌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의 별명은 잘 알려졌다시피 헤라클레스 입니다. 제우스의 아들로 신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헤라의 질투에 12가지 과제를 거치고서야 후에 신이 될 수 있었던 영웅이었죠. 큰 덩치에 파워를 바탕으로 홈런을 뿜어내는 그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입니다. 년도 팀 타율 경기수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4사구 삼진 장타율 1994 OB 0.164 32 61 10 3 9 4 4 15 0.377 1995 OB 0.282 116 362 102 21 59 63 37 78 0.508 1996 OB 0.248 10.. 더보기
프로야구 심청전 = 장원삼 전!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천석에 팔려가는 청이의 이야기 심청전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스토브리그에 파문을 던지며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장원삼 선수를 보니 심청이가 생각나네요. 장원삼 전 -잘난 집 딸래미 가난한 집에 아버지인 능력없는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천석이 아닌 30억에 청(靑)기와 부자집으로 팔려갔더니 옆집, 앞집, 뒷집에서 서로들 배가 아파 난리도 아닙니다. 그도 그럴것이 재색(才色)을 겸비해 어느 집에 가져다 놔도 알뜰살뜰 집안 살림을 최소 2배 이상 불려줄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심청이를 서로 탐하지 말자며 마을 회의에서 이미 정해졌건만 평소에도 욕심많기로 소문난 청(靑)기와 부자집이 그런 약속 한적 없다며 심봉사를 살살 달래 심청이를 빼갔네요. 자.. 더보기
PO 5차전, 모든게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21개 안타로 역대 PO 최다 안타 타이를 세우며 12점을 뽑은 두산이 4차전을 승리함으로써 이제 양팀은 2승2패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5차전이 벌어집니다. 모든게 원점 양 팀 전적만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두산은 초반 부진했던 중심타선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감으로써 원래의 '두산' 으로 돌아왔고, 삼성 역시 핵심 불펜들을 모두 쉬게 함으로써 최대 강점인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4차전 창과 방패가 바뀌었던 양 팀 전력이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거지요. -살아난 두산 클린업!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던 4차전은 12-5 큰 점수차 만큼이나 두산의 파워를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1개의 안타를 치면서도 마운드에.. 더보기
PO4차전, 창과 방패가 바뀐다 6-2 스코어로 3차전을 삼성에게 내준 두산이 기록한 안타수는 13개입니다. 반면 삼성은 9안타로 승리를 챙기며, 1패 후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불펜의 질이 승부를 가르다 -연일 등판 중이신 삼성 불펜.안지만 선수 3차전 삼성의 승리 요인은 많습니다. 1차전때 부진했던 고참들의 분기탱천한 모습이나 젊은 사자 박석민 선수의 효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최형우 선수의 한방 등등. 하지만, 13:9 의 안타수가 보여주듯 많은 안타가 터졌던 이번 3차전의 승패는 불펜의 질에서 갈렸습니다. 2차전때 양 팀 모두 불펜을 총동원했기에 선발투수의 중요성이 여느때보다 비중이 높았고, 양 팀 선발투수 모두 충분히 그역활을 해주었죠. 3차전 선발투수 이름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4사 홈런 삼진 실점 자책 윤성환 5.. 더보기
PO 1차전, 두산이 잘한걸까?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였지만, 후반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삼성 배영수 선수는 3 2/3이닝 동안 3실점, 두산 김선우 선수는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역시나 예상대로 불펜 싸움이 일찍 시작됬었죠. 구장 적응이 덜 된 삼성 경기 중반만 하더라도 서로 모두 막강 불펜을 보유하고 있고, 점수도 4:3 박빙이었기에 막상막하의 싸움이될 거라 예상되었지만, 삼성의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두산으로 흐르게 됩니다. 넓은 잠실 구장 적응이 아직 덜 되었을까요. 삼성 야수들은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우익수 최형우 선수는 펜스 맞고 나오는 공을 더듬어 장타를 만들었고, 짧은 플라이를 준비동작 없이 포구하여 3루 주자를 택업하게 .. 더보기
'효리 효과'에 빠진 롯데 *효리 효과란 일요일 예능 프로 '패밀리가 떳다'에서 게임을 하는 데 효리만 끼면 그 팀은 아무리 잘해도 진다는 징크스에서 비롯된 말이다. 1차전 패인이었던 부진했던 타격에 신경을 단단히 쓴 롯데였습니다. 이날 테이블 세터진은 롯데의 완승이었죠. 롯데의 1,2번 김주찬, 이인구 선수는 이날 롯데가 친 12안타에서 8개를 책임졌습니다. 반면 삼성은 1차전때 펄펄 날았던 박한이, 박선민 선수가 단 2안타를 쳤을 뿐입니다. 팀 안타 수도 12개로 8개의 삼성에 비해 많았습니다. 여기에 경기 초반 1루수 박종윤 선수가 몸을 던져 파울 타구를 캐취할 만큼 롯데 타자들은 투지가 넘쳤죠. 박빙의 점수차였기에 명승부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 퍼먹어줘야 할 중심타선이 부진하면서, 1점차.. 더보기
두산의 상대는 오늘 결정난다 드디오 오늘 준PO를 시작으로 가을잔치가 시작됬습니다. 500만관중시대를 다시 열었던 해이기에 그 열기가 몹시도 뜨겁네요. 1,2차전이 열리는 부산은 밤샘도 불사하며 표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 한창이고, 경기 시작전부터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양팀 감독들의 신경전도 날카롭습니다. 12년 연속 포스트 진출에 성공한 관록의 삼성과 로이스터를 앞세운 패기의 롯데는 이미 빅매치를 예고했습니다. -사이가 마냥 좋습니다. ㅎ 여기저기서는 으레 그러하듯이 1차전의 승자가 PO에 진출할 가능성을 수치화 하여 연일 기사를 내보내고 있고, 꼼꼼한 전력분석에 들어가신 분들도 많네요. ㅎ^^ 단기전에서는 페넌트레이스 성적이 아무 소용없다라는 건 이미 증명되어있습니다. 이번 시즌 LAA를 누르고 CS에 진출한 보스턴만 보더라도 시.. 더보기
프로야구에서 심판이란 명승부뒤에 오점 -명실상부 쵝오의 마무리 오승환 5월14일 5시간의 대혈투가 펼쳐진 삼성-롯데 마산경기. 마산팬들의 열령한 응원을 업은 롯데가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9회 2점을 뽑아내며 3-3 동점.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결국 삼성이 연장 12회초에 상대 실책을 통해 2점을 내고 5-3 으로 승리하고, 이날 경기로 시즌 초반 줄곧 1위를 수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4위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좌익수 정수근 선수의 마지막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타구를 농쳐버린 장면. 헐~ 11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9회 두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두번째 블론를 기록하게 되죠. 첫번째도 롯데였는데.. -_- 다른팀은 몰라도 롯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