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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수초어항 셋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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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비워진 수조에 소일을 반쯤 깔았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수조벽면 안쪽의 물때 제거를 나중으로 미루고 목화석과 유목을 이리저리 배치해 보았다. 원래 목화석 뒤쪽에 유경수초를 풍성하게 키울 생각이었기 때문에 너무 인위적이지 않은 레이아웃만 연출하면 되었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런데, 유목이 문제였다. 내부는 직각인데 유목의 꺽인 부분이 90도가 넘었다. 게다가 미묘한 틀어짐이 발생해서 깜쌈한 View가 보일질 않는다. 이리재고 저리재고 확정된 레이아웃.

왼쪽에는 유경초로 풍성하게, 오른쪽은 유목과 더불어 이끼 등 유경수초를 풍성하게 자리잡기로 한 애초의 생각을 확정!!

집 3자 수조에는 이미 미크로소리움이 활착되어 있는 유목이 서너개. 그걸 가져오는 것이 괘않을 듯. 그런데 저 커다란 두개의 유목에 활착을 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아마 회사에서 한다고 치면? 충분히 야근을 할 수 있다. ㅎㅎ 근데 별루 내기킬 않는다. 집에서 사모님의 퇴근독촉이 연속 휴대폰을 울린다.

집으로 가져간다. 가져가.. 애들 다 재워놓고, 설겆이하고 모두 자고 있을때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영화틀어놓고 보면서 금요일 밤을 즐기리라...ㅎㅎ 솔직히 이런 나의 취미생활을 방해받을땐 솔로때가 정말 그립다.

일단 유목 큰 놈을 집으로 가져가기로 하고 수조에서 꺼내면서 일단락...물을 부어놓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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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에 갔더니 20L짜리 빈 물통이 한개뿐. 생수아저씨도 주말을 편하게 즐기시려고 일 마무리하셨나보다. 빈통을 보두 가져가시고 생수가득 꽉찬 물통만.. 이런.. 이러면 물받아 붓고, 다시 불받아 붓고. 다섯번을 해야한다. 된장... 한통이라도 더 있으면 물받고 붓는동안 다른 통에 물받으면서 시간절약할 수 있는데..

암튼 하기로 했으니 노가다 시작!!!
아직 퇴근을 준비하는 사무실 사람들이 일을 하는 건지 노는건지 모르지만 열심히 모니터를 보고 계신다. 그러기에 암튼 조용하기에 발걸음 소리를 죽여가며 물통을 나르길 다섯번. 물이 다 찼다. 소일 날리는거 막아볼까해서 목화석과 조그만 물통 엄청 넣었는데 그 덕분인지 분진이 생각보다 없다. ㅎㅎ

다음날 출근하면 나름 깨끗한 상태의 수조가 나를 반겨줄 듯...허리가 뻐근하다..


가위와 뜰채 두개, 식당에서 가져온 물수건, 이끼제거용 철수세미가 사진속에서 계속 걸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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