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LG = 꼴쥐 되다


어제 삼성에게 1점차 패. 또 다시 9연패. 끝이 안보이네요.
오늘 봉중근이 연패 끊어주겠지만, 그래야 하겠지만...

시츤 초부터 삐걱되었던 트윈스

양배추 부상으로 이탈하고,
브라운 퇴출되면서 선발 수업 잘 하고 있던 정찬허니를 무리수를 두며 선발로 돌리다
두들겨 맞고, 4,5선발은 충분히 해주어야 했던 이승호, 최원호 가차없이 주저앉아 주시고,
좌완 스페셜 류택현 부상으로 눌러앉고,
마무리 우규민은 너무 터프하셔서 긴장감 바짝 든 야구 해주시니..


-그나마 이 둘이 두자리수 연패는 끊어주고 있다.

그래도,
팔이 부서져라 던지는 봉타나와 아픈 몸 이끌며 마운드에 올라 너클볼 뿌리는 옥춘이.
피로를 책가방처럼 양어깨에 매고 다니는 정재복 선수덕에 마운드는 종종 힘을 발휘하곤 한다.

하지만, 아무리 투수놀음이라고 하나, 타자가 점수를 못내면 말짱 헛..
변변한 홈런타자 하나 없지만, 소총부대로 무장된 타선에 기대를 했겄만
그나마 홈런 때려주시던 동수형님은 부상으로 빠지고, 잘나갈것같던 쿨가이도 부상으로
자리 비우고, 40억 꿀꺽한 대형(?) 포수 앉아쏴는 벤치에서 미트질 열시미 하고 있고,
여기에 언제 터져줄지 기대만빵하던 이성열, 박경수, 김상현, 박용근, 정의윤 등등
줄줄이 정말 언제터질지 모를 정도로 잠잠해주시고.


-죽어라 달리기 바쁜 이대형

빠른 발로 내야 안타 만들어 뛰기 바쁜 이대형 선수와 무명 설움 툴툴 털고 방망이는 이렇게
쓰는 거라며 몸소 보여주고 있는 안치용 선수. 두 분이 정신없이 떨어지는 쌍둥이를
부여잡고 버텨주다..

결국 희망의 6월은 최악의 달이 되고..

부상에서 돌아온 최동수, 박용택과 브라운 대신 들어온 페타지니와 기존의 안치용까지
짜임새있는 중심타선이 짜여지고, 언제나 성실한 이종열 선수와 타격에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박경수가 뒤에서 쳐주고 있으니 초반 타순보다는 훨씬 좋아진건
누가 봐도 알수있다.

근데...그동안 너무 뛰어댕겨 피로가 쌓인건지...슈퍼소닉 이대형이 부진하네요.
안치용 또한 예전 클러치의 면모를 찾기 힘듭니다. 하도 잘 쳐대니 타팀에서 철저한
분석 들어간거지요. 시소도 아니고 한쪽이 될라치면 한쪽이 가라앉으니 한경기에 8개이상
안타를 치고도 1점내기 힘드네요.
게다가 패를 밥먹듯이 하다보니 선수들 사기 또한 최악. 9회말 역전패로 상대팀 사기
올려주기 바쁘고.

마운드야 꾸준하게 그대로 누구 하나 손댄적없는 태초의 모습 그대로 망가져 있으니
할 말 없고..정재복 어깨 맨 피로가방을 대신 좀 들라며 데리고 온 이재영은 그 가방에
올라타고 있질 않나..
유규민은 끝내 2군 행. 고딩 이범준에 부상회복 중인 류택현을 등판 시키고, 방출선수
오상민까지 영입하며 불펜진 강화를 해보지만 역부족.



-그에게 휴식을...

이대로 가다가는 역대 팀 최저승을 기록할지도 모른다.

년도 순위 경기 승 무 패  승률  타율  안타  홈런 도루 득점 실점 방어율
2006  8위   126   47  4  75  0.385  0.246  1037    78   130    532   600    4.33

현재 73게임 24승  49패. 앞으로 남은 게임은 53게임. 5할에 육박하는 승을 쌓아야 허나,,헐~

바란다.

힘빠지는 야구 하지 말기를..맥없는 에러와 밀어내기 점수 같은 울분터지는 점수는
주지 맙시다. 어차피 꼴찌면 이판사판 아니겠는가. 연승 바라지 않는다. 2번 지면 한번
정도는 이겨주라.
평범함 플라이에도 1루를 향해 미칠듯이 뛰고, 단타 하나 쳐놓고도 미친듯이 좋아라하며
파이팅 넘치는 투지가 필요하다.
포볼 골라 나갈 생각말고, 치고 나갈려고 하고, 한 점 아쉬워 안되는 번트만 죽어라 대지 말고,
수비 실수할까 서로 미루지 말고, 어차피 2군으로 떨어질 선수도 없고, 2군에서 올라올 선수도
마땅히 없으니, 야구장 찾은 팬들에게 시원한 모습 보여주길.


-다크서클 갈수록 늘어만 가신다.

음..김재박 감독의 인터뷰기사가 뜨고 나서 퇴진을 운운하고 있지만, 역대 감독들 중에
트윈스의 색을 만든 이광환 감독을 제외하고는 가장 나은 감독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현대 시절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주워먹기 승을 쌓은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지만,
그 주워먹기로 4번이나 우승을 했다는 건 단순히 운이 좋다고는 할 수 없죠.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근성이 부족할지는 모르나 야구를 즐길줄 알고, 그 즐기는
야구는 분위기가 좋을때 탄력을 제대로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줄 겁니다.
물론 지금 트윈스에게 필요한건 근성이겠지만...
이 점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김감독이 보여줘야 할 문제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