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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각 프로야구 팀별 코치진 - 두산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활기찬 팀. 두산 베어스
팀명과 어울리지 않는 육상부라는 별명처럼 뛰는 야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김현수, 고영민, 이종욱, 임태훈 등 젊은 피와 김동주, 홍성흔, 안경현 등 배테랑 선수와의 조합이
그 어느때보다도 잘 맞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합니다.

수석코치 : 김광수 (58년생)


-센스야구의 진수. 김광수 코치.

1982 - 1992  OB 베어스 선수
1993            두산 베어스 코치

2005  일구회 코치상
2007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수비 3루코치
2007  제일화재 프로야구대상 프로코치상

민첨한 몸놀림으로 작전야구을 가장 잘 수행하는 타자로 손꼽히던 김광수 코치.
168cm 키를 가진 야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기민한 몸놀림으로 주전 2루수를
꽤찬 OB원멤버입니다. 10년간 팀에 몸담고 있으면서

통산 타율 0.248  게임 1046  타점 306  안타 859 도루 189

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뛰어난 야구 센스를 바탕으로 경기에서 덤블링을 하며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김 코치는 92년 은퇴 후 줄곧 두산에서만 코치를 맡으며 두산맨으로 남게 됩니다.
국대 수비코치를 맡을 만큼 그의 야구 센스는 인정받고, 고현수, 김현수 등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여 발야구를 만든 댓가(?)로 작년 제일화재 프로코치상도 받게 되지요.


타격코치 : 김광림 (61년생)


-이성열을 지도 중인 김광림 코치.

1984 - 1993  OB 베어스 선수
1994 - 1996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
1997 - 1998  현대 유니콘스 선수
1999 - 1999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
2000            KBS 해설위원
2002 - 2003  광주방송 해설위원
2004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

1996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

통산 타율 0.285  게임 1630  타점 431  안타 1358 도루 170
통산 성적에서 보듯 김코치의 선수시절은 여타 싱거운 시절을 보낸 코치들고 달리 화려합니다.
OB시절 10여년간 5번이나 3할을 넘겼고, 93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OB는 투수진 보강을 위해 그를 쌍방울로 트레이드 시켜버리죠. 10년간
동거동락했던 팀에게 배신당한 느낌이었을터..(골든글러브도 쌍방울 소속으로 받게 됩니다.)
나이도 이미 30대를 훌쩍 넘긴터라 그냥 그렇게 잊혀진 선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그는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95년 첫 타격왕에 오르고, 0.337의 고 타율에 올스타전 MVP도 모자라
한일슈퍼게임에서 5할의 성적으로 한국팀 MVP까지  석권하게 됩니다. 진정한 전성기죠.

하지만, 이후 모 기업이 IMF로 어려워지면서 현대로 팔리고, 결국 다시 쌍방울로 와 팀과
함께 은퇴를 하게 됩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다시 10년만에 친정팀 코치로 컴백.
2군 타격코치를 하면서 고영민, 이종욱, 김현수, 오재원, 민병헌 등을 길러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트윈스에서 이적한 유망주 이성열을 어떻게 다듬을지 기대되네요)

투수코치 : 윤석환 (61년생)


-최초 구원왕. 윤석환 코치

1984 - 1990  OB 베어스 투수
1991            삼성 라이온즈 투수
1992 - 1998  OB 베어스 코치
2000 - 2001  SK 와이번스 코치
2002 - 2003  원음방송 야구해설위원
2004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

1984년  투수 신인왕


84년 입단하자마자 구원왕을 차지하며 신인왕을 거머쥐고, 화려하게 선수생활을
시작한 윤석환 코치.
오비에서 보낸 7시즌동안 전천후 구원요원으로 활약합니다.
(말이 전전후지 그당시 6회에 올라와서 게임을 매조지 할 정도로 혹사였다.)

신인 시절 12승8패 25세이브를 기록, 나중에 조용준이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나타날때까지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주무기라고는 빠른 직구가 전부였지만 제구력이
좋았기에 많은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감독으로 대면하고 있는 김경문 포수와
함께 배터리를 이루었다고 하니..인연도 참 길군요. ^^;

김시진 전 현대 감독과 더불어 투수 코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그는 04년 부임이후 두산을
마운드 왕국으로 올려놓습니다.
홀드왕 이재우를 비롯해 세이브왕 정재훈 등 올해에는 임태훈이라는 어린선수를 키웠죠.
간섭은 최대한 자제하고, 편안하게 단점을 지적하는 그의 스타일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준다고 합니다.


배터리코치 : 김태형 (67년생)


-수비형 명포수. 김태형 코치.

1990 - 1999  OB 베어스 선수
1999            두산 베어스 선수
2003            두산 베어스 코치

1992  올스타 선정
1994  올스타 선정
 
김경문, 조범현, 최기문, 진갑용, 홍성흔, 채상병 등 두산은 전통적으로 포수들의 왕국이었죠.
여기에 90년대 주전 포수로 활동하던 김태형 코치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90년 입단하자마자 기존 김경문 선수를 대신해 주전자리를 꽤차고, 투수 리드와 주자
견제 등 수비형 포수로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그 후 홍성흔이 두각을 나타낼때까지 그는 10여년동안 두산 안방을 책임지게 됩니다.
(중간에 최기문, 진갑용이 있었지만 유니폼이 맘에 안들었는지 각각 롯데와 삼성으로 가버린다)

영원한 베어스맨으로 남기로 했는지 그는 은퇴 후 곧바로 배터리 코치로 옮겨오면서 두산과
인연을 놓지 않게 된다. 명포수들로 짜여진 감독과 배터리 코치. 이 둘이 힘을 합했으니 두산의
포수 왕국이라는 타이틀은 계속 될 것같네요.


주루코치 : 김민호 (69년생)


-빠른발, 야구 센스로 1번타자를 도맡았던 김민호 코치

1993 - 1998  OB 베어스 내야수
1999 - 2003  두산 베어스 내야수
2004            두산 베어스 주루코치

1995  골든글러브

10년간 두산의 유격수로 활약한 김민호 코치.
빠른 발과 정교한 컨택능력에 야구 센스까지 갖춰 1번타자로 자주 기용되었습니다.

통산 타율 0.246  안타 838  타점 277  도루 232

역시나 기록에서도 도루가 많네요.^^
94년 걸출한 유격수 유지현 선수 영입전에서 라이벌 트윈스에게 양보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김민호 코치때문이었다고 하니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발빠른 야수들을 거느리고 있는 두산. 오늘도 그의 팔은 쉴새없이 돌아가네요.


그러고 보니 수비 코치인 한영준 코치 처럼 롯데에서 10여년을 활동한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두산도 롯데처럼 선수때부터 쭉 한 우물만 팠던 코치들이 즐비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