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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각 프로야구 팀별 코치진 - LG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연패중인 트윈스에게 한숨을 돌릴만한 여유가 생기겠구나
했는데...짱짱했네요. 헐~ 결국 롯데전은 3연패로 막마되고, 게다가 어제는 완봉패까지.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진 엘지..
팬들의 실망감도 크겠지만, 그 책임감까지 떠 안고 있는 코치진들은 더욱 죽을 맛이겠죠.

수석코치 : 정진호 (56년생)


-현대 시절. 편안한 웃음이 인상적이죠 ^^

1983 - 1986  삼성 라이온즈 선수
1987 - 1988  청보 핀토스 선수
1989 - 1990  태평양 돌핀스 선수
1990            태평양 돌핀스 코치
1996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7            LG 트윈스 1군수석코치


96년 부터 인천에서만 코치직을 해오던 인천맨이었다.
하지만, 07시즌부터 김재박 감독을 따라 트윈스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유격수 출신이었던 정진호 코치는 선수시절 그리 주목받지 못해던 평범한 선수였다고 합니다.
그라운드보다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죠. 실제 그의 성적도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컨텍능력은 좋은 편이어서 주전보다는 대타로 기용되었던 적이 더 많았습니다.

통산 타율 0.252 타점 89 홈런 6 안타 261

그의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은 선수보다는 코치로서 더 어울렸는지 모릅니다.
항상 선수들을 격려하고, 믿어주며 보다듬어 주는 그의 포용력은 선수들에게 약간은
무심한 김감독의 단점을 잘 메꾸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둘의 콤비는 현대 유니콘스를 4번이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으며 확인시켜주지요.

타격코치 : 김용달 (56년생)


-최고의 타격 코치

1982 - 1988  MBC청룡 입단
1990 - 1999  LG트윈스 타격코치
2000 - 2006  현대유니콘스 타격코치
2007            LG트윈스 1군타격코치

198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1루수부문
1994  프로야구 올해의 코치상
2006년 12월 12일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올해의 코치상" 수상

국내에서 손꼽히는 타격 이론가&명조련 코치로 유명한 김용달 코치.
94년 트윈스가 우승할 당시 신인 3인방 유지현-서용빈-김재현을 지도하였고, 이종열,
박종호 선수도 스위치 히터로서 다듬어 주었다.
여기에 현대로 가면 박경완, 심정수, 박진만, 이택근 등등 그의 손을 거쳐 빛을 본 선수는
부지기수다.

MBC 창단 멤버로 선수를 시작한 그는 그 해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대성할 기미를
보이나 그 이후 별다른 활약없이 MBC에서 은퇴를 하게 됩니다.
정진호 수석코치와 마찬가지로 큰 임펙트 없는 선수 생활로 인해 그는 코치로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되고, 수십권의 타격 이론서를 독파하면서 지식을 축적하게 되죠.

여기에 선수들과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타격폼을 수정해주는 그의 코치 스타일은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할 만큼 선수들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최근 박경수 선수의 타격감이 좋아진 것도 김코치의 지도 편달 덕분이겠죠. 하지만, 아직도
트윈스에는 가능성만을 잔뜩 품고 있는 유망주들이 넘쳐납니다.
타자로 전향한 김광삼 선수부터 단타만 죽어라 쳐대는 이대형, 힘 하나는 최고인 김상현 등등
그의 매직을 기대한다면 내년 시즌 안치용 같은 선수가 2-3명은 더 나와 주었으면 하네요.

투수 코치 : 양상문 (61년생)


-가운데 양상문 코치. 아마 시절 쵝오의 좌완.

1983            실업야구 한국화장품 입단
1984            롯데자이언츠 선수
1987            청보핀토스 선수
1988 - 1993  태평양돌핀스 선수
1994 - 1997  롯데자이언츠 투수코치
1999 - 2001  롯데자이언츠 투수코치
2002 - 2003  LG트윈스 투수코치
2003 - 2005  롯데자이언츠 감독
2006            LG트윈스 투수코치

1978  세계청소년대회 MVP
1981  대학춘계리그 우수투수상
1983  대통령배 실업2차리그 최우수신인상, 우수투수상
1984  대통령배 실업리그 우수투수상


위 두 코치진과 달리 양상문 코치는 부산고 출신으로 78년 청룡기 대회에서 5경기 5승을
챙기며 방어률 0.44를 기록한 좌완 투수로 화려하게 조명받았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그 해 그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MVP까지 가져가게 됩니다.

선수시절 석사까지 마칠 정도로(고려대 교육 대학원) 학구열도 대단했던 그는 실업야구를
시작으로 롯데로 오면서 정식 프로야구를 시작하게 된다.
(프로야구 최초 석사 출신 야구인이기도 하다)
좌완임에도 빠른 강속구 투수였던 그는 고교, 대학, 실업팀에서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한 나머지
정작 프로에서는 과거 명성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게 됩니다.
강속구 대신 변화구와 심리전을 이용한 기교파 투수로 변신하지만, 만족할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죠. (은퇴 후 그의 어깨에서는 뼈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답니다. 혹사의 증거죠. 헐~)

통산 방어율 3.59  63승  79패

은퇴 후 코치와 감독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손민한을 다듬고, 2002년
트윈스를 4강에 올려놓는 등 그의 지도력은 안밖에서 인정할 만큼 탄탄합니다.
올해 지난 시즌 부진했던 '봉미미' 를 '봉타나'로 바꾸어 놓으며 나름 수확을 거두었지만,
볼펜진과 마무리는 미처 신경 못 쓰신듯 하네요. 신인 정찬헌과 이범준, 이형종을 다듬어
내년 시즌 자신의 선수시절처럼 멋진 투수를 만드시길..


수비코치 : 송구홍 (68년생)


-스마일맨. 송구홍 코치

1991 - 1996  LG트윈스 선수
1997 - 1998  해태타이거즈 선수
1999            쌍방울레이더스 선수
2000            LG트윈스 선수
2002            LG트윈스 2군수비코치
2003            LG트윈스 1군수비 및 주루코치 

199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3루수부문
1996  프로야구 올스타 2루수부문

수비는 물론 20-20 클럽에 가입할 만큼 호타준족이었던 송구홍 코치.
트윈스에서 가장 뛰어난 3루수로 손꼽히는 그는 넓은 수비를 자랑하며 트윈스를 초창기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한대화 선수가 있긴 하지만...해태이미지를
벗을 수가 없군요)

근성있는 성격으로 끈질진 타격을 보여주며 클러치 능력을, 슬라이딩를 자주 보여주는
허슬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태와 쌍방울로 적을 옮긴적도
있으나 결국 트윈스에 와서 마감을 했네요.

자기 팀 출신의 스타플레이어가 자기 팀 코치를 한다는 건 선수나 팬이나 모두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선배들을 보며 뿌듯함을 팬들은 아련한 추억을 모두 느낄 수가
있으니까요.


배터리 코치 : 전종화 (65년생)


-맨 왼쪽 전종화 코치. 옆에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성열, 조인성, 최준환 선수군요.

1987 - 1991  롯데자이언츠 선수
1991 - 1994  쌍방울레이더스 선수
1995 - 1998  LG트윈스 선수
1999 - 2000  LG트윈스 코치
2002 - 2006  삼성라이온즈 배터리코치
2007            LG트윈스 1군배터리코치

통산 타율 0.225  타점 60  홈런 12  안타 112

트윈스 선수 시절 김동수 선수의 백업으로 활약한 전종화 코치.
삼성 선동열 감독 밑에서 코치를 하며 '지키는 야구'에 일조한 점이 예쁘게 보였는지
김재박 감독의 구애로 트윈스 코치로 들어오게 된다
역시나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꼼꼼한 성격에 집중력이 좋아 선수들의
작은 움직임까지 잡아내어 포수의 볼배합에 좋은 자료를 제공해준다.

현 트윈스 소식 포수는 조인성과 김정민.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김정민이 선수로 있으니...ㅋㅋ
모두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급들이라 특별한 지도는 하지 않겠지만, 말많은 조인성 선수에게는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특히나 이 두명의 1군 선수들이 빠지면 채워줄 포수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일터.
외부 영입도 좋지만, 좋은 포수는 원체 귀해 외부영입은 쉽지 않을 듯.
얼마전 2군의 최고 포수로 군림하던 최준환 포수를 두산으로 트레이드 시켰으니, 이제 전종화 코치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