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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S 2차전. 깨어날 SK, 이미 일어난 두산

20여일의 공백이 컸나요. sk가 국대 선발 김광현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1패를 안았습니다. 반면, 두산은 여전히 지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9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5:2 승리를 거둘 수 있었죠.(그것도 단 두명의 투수로 경기 마무리..헐~)

떨어진 경기감


-역시 폼 하나는 시원~

이날 sk 타자들는 단! 두 명의 상대 투수들에게 삼진을 8개나 당하는 등 시즌 잘나가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평소답지 못한 이들의 떨어진 경기 감각은 마운드에 올라선 투수들에게까지 전염됬는지 선발 김광현 선수는 이름값에 못미치는 경기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타선을 최소 실점 아니 무실점으로 꽁꽁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김광현 선수가

이닝 5 2/3  실점3(2자책)  볼넷6  투구수110  안타5  볼넷6  삼진4

다승과 삼진왕을 차지했던 최고 좌완 투수치고는 평범하다 못해 실망스러운 성적인 듯 합니다. 특히 6개의 볼넷은 떨어진 경기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물론 두산 타자들이 신중하게 승부를 한 영향도 있겠지만 차후 등판할 경기에 대한 부담감만 키웠다는데서 코치들의 고민도 클것이라 봅니다.

타선도 안타수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6:9),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봅니다.
배테랑인 김재현 선수가 경기 초반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상승세를 못 탄 것과
방망이 뿐만 아니라 실책성 수비와 주루플레이 등을 보이며 경기 분위기를 두산에게 넘겨주는 모습은 집중력의
차이라 보였집니다.(문학은 sk 홈이다!)

sk가 깨어나기 전에.

두산이 준PO때 삼성에 초반 고전했던 것도 중심타선이 경기 적응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젠 그 반대로 sk가 그 입장이 되고 있는 거지요.
두산이 sk를 상대로 작년 준우승의 한을 풀려면 sk가 깨어나기 전에 확실한 승리로 경기 분위기가 아닌 시리즈 분위기를 가져와야 합니다.
1점을 위한 번트 작전도 좋지만, 지금 두산에게 필요한건 불방망이쇼 입니다. 이겨도 화끈하게 이겨 상대의 기를 확실하게 눌러야 한다는 거죠.

sk는 잠에서 깨어나기 위해 1차전을 충분히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산보다 도리어 도루를 더 많이 하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는 선수들의 경기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을 것입니다. 또, 선발 이후 윤길현-정우람-조웅천-이승호-이영욱 등 무려 5명의 불펜투수를 기용한 것도 승부를 위해서라기 보다 워밍업을 위해 올렸다고 보여지네요.


-변칙야구를 보여주시는 건가요?

'07년 sk는 두산과의 KS에서 1,2차전을 연속 내주고도 내리 4연승을 거둬 우승컵을 가져갔었던 만큼 한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무섭죠. 앞선 포스팅에서도 시즌 전적에 대한 비교를 해보았고, 누가봐도 sk가 전력이 한 수 위라는데 이의는 없을겁니다. 단, KS단기전이라는 점, 시즌보다 더 많은 부담감이 간다는 점, PO에서의 피로, 치명적 에러 등과 같은 변수가 적용되 그 결과를 알 수 없을 뿐입니다.

2차전 부터는 sk가 살아날 가능성이 조금 아니 많이 큽니다. 그리고, 승리할 가능성도 그만큼 크죠.
sk 기본 전력이 두산에 앞서고 있는 것이 분명한 만큼 두산은 이번부터 정신 단단히 차리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필승에 대한 의지가 강한 두산이 아직까지는 완벽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 못한 sk를 상대로 이번 경기도 유리하게 이끌지 않을까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