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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S, 쉽지만은 않을 SK

  6차전 폭우가 내리는 험난한 경기임에도 다행인건지..취소되지 않은 경기에서 두산이 승을 챙겼습니다.
2패뒤에 내리 3연승을 하여 KS에 진출하는 뒷심을 보여줬네요. 여기에 팀 분위기 상승세까지 이어가는 효과도 얻었으니, sk는 한창 신나 구르고 있는 곰과의 대결이 쉽지만은 않을듯 합니다.

우등생 SK

  시즌 중 두산이 상대전적에서 밀렸던 팀은 삼성과 sk 두 팀이었습니다. 이 두팀을 PO 만났고, KS에서 만날 예정이라는게 재밌네요.
여튼 우승컵을 향해 순탄치 않은 길을 걸을 두산과 sk를 짧게 비교해보았습니다.


  항목        sk      두산
상대전적  10승   8승
타율         0.282   0.276
평균자책  3.22    3.89
득점         632     647
실점         461     542
홈런          89     68
도루         170    189
희생번트   80      36
병살         99      115
세이브      43       26
실책        102      90

  11가지 항목을 통해 살펴본 양팀전력은 압도적인 sk의 승리입니다.
두산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건 역시나 빠른 발이 활용된 득점과 도루 그리고 실책 뿐이네요
.
20개이상 차이나는 홈런은 한방 하는 타자들이 두산을 압도하고, 희생번트와 병살이 적은건 그만큼 팀작전수행능력이 좋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3점 초반대의 방어율, 8개팀 중 유일한 400점대의 실점은 높은 마운드의 위용을 보여주죠
  여기에 막강불펜 삼성(40)보다 많이 기록한 세이브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sk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sk가 이닝별 이기고 있을 확률을 보면 5회 0.571 / 7회 0.627 / 9회 0.655 으로 8,9회 유일한 승률 6할을 보이고 있다)


-정우람, 정대현. 삼성과 달리 선발진이 받쳐주는 불펜들

  '출석야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벌떼 마운드에 익숙한 sk이기에 단기전 마운드 운영,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노하우는 월등합니다. 여기에 무너진 선발진을 위해 해당 이닝을 꼬박꼬박 책임져야 했던 삼성과의 PO전과 달리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특정 상황, 특정 선수를 맡을 sk 불펜을 상대해야 하는 두산 타자들은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더군다나 상대팀 감독은 분석야구에 달인이시니...

  또, 빠른 발을 이용한 방법은 sk에서는 그리 빛을 보지는 못할 듯 합니다. 물론 도루수에서 앞서고 있지만, 도루저지율(46.2) 1위를 마크중인 배테랑 sk 박경완 선수가 있고, 실제 두산은 sk를 상대로 가장 적은 22개의 도루만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삼성과의 PO에서 9개의 도루를 선보이며, 매 게임 뛰는 야구를 보여줬던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죠.

두산의 해법은 5+1 타선

  sk 타선은 9명이 모두 고르게 안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두산은 중심타선의 폭팔력이
sk에 앞서고 있죠.
(사실 sk에게 고정라인업은 존재하지는 않지만...)
  두산이 KS에서 승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살아난 중심타선을 필두로 몰아치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몰아칠 때마나 투수를 교체하면서 흐름을 끊으려 하겠지만, 이를 얼마만큼 잘 극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 후반 따라올 sk의 추격을 뿌리칠수 있을지 아니면 역전을 허용할지가 결정난다고 보네요.


-PO MVP.

  그나마 다행인것은 방망이 감을 찾아가기 시작한 클린업타선과 오재원선수의 맹활약이 상당히 팀 분위기를 고무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PO MVP인 이종욱 선수의 활약은 계속 될 것이고요.(경기감 살리는데 삼성과 6차례의 경기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
  기존 5명(이종욱, 고형민, 김현수, 김동주, 홍성흔)과 뉴페이스 1명(오재원)이 합쳐진 5+1의 타선의 폭팔력에 따라 작년 KS 설욕 여부가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약점 안보이는 팀, 최고 승률팀, 이미 국제용 이라는 많은 말을 시즌내내 들었었던 sk와 삼성과의 난타전을 주고 받으며, 힘들게 올라온 두산과의 승부는 시작도 되기전에 승운이 많이 기운 듯 해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드라마가 써지는 야구이기에 끝까지 가보지 않는 이상 장담 못하는 거겠죠. ^^
(*data 참조 http://inning.cafe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