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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각 프로야구 팀별 코치진 - 기아

빨간 유니폼 하나만으로 타팀을 압도했던 9회 우승에 빛나는 명실공히 최강의 팀 타이거스.
코끼리 김응룡, 썬 선동열, 해결사 한대화, 팔색조 조계현,오리궁둥이 김성한 등 무수한
스타들을 배출한 팀입니다.

인재풀이 타른 지역보다 풍부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면드래프트가 못내 못마땅한 팀이기도
하지요. ^^; 2001년 기아로 이름을 바꾸기 까지 1983, 86, 87, 88, 89, 91, 93, 96, 97시즌 우승을
일궈냈으며, 9번 진출해서 9번 모두 우승하는 승률 100% 기록도 가지고 있고, `87~`91까지
4번연속 우승 기록은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호랑이의 포효도 유니폼 색이 옅어져서 그런가...현대와 삼성,
sk에게 왕좌자리를 내어주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꼴지를 하는 등 쇠락의 길을 걷습니다.
이번 시즌 최희섭, 서재응, 호세 리마 등 선수진을 보강하면서 코치진을 대폭 물갈이하며
명가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현재 6위를 기록중이며 4위와의 차이는 6.5게임 차..만만치가 않습니다. 여기에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로만 드림 라인업을 짤 수 있을 정도로 상당수의 선수들이 선발엔트리에서
제외되어 있구요....이번 시즌도 명가 재건은 쉽지 않네요.


수석코치 : 김종모 (59년생)



-타격의 달인 김종모 수석코치.

1982 - 1992  해태 타이거즈 외야수
1993 - 2000  해태 타이거즈 코치
2001 - 2004  삼성 라이온즈 코치
2005 - 2007  기아 타이거즈 타격코치
2007            기아 타이거즈 수석코치

1983  골든글러브 수상
1984  골든글러브 수상
1986  골든글러브 수상
1987  골든글러브 수상, 올스타 MVP


이종범이 달고 있는 배번 7번을 물려준 김종모 코치.
막강 해태 시절 김성한,김봉연,김종모으로 이어지는 kkk 클린업의 한 축을 담당하였고,
홈런타자인 김봉연 선수 뒤를 받치며 정확한 컨택으로 타격을 해주던 선수였습니다.

원래 3루수 였으나 수비에 대한 부담으로외야로 옮긴 이후 타격에 대한 포텐셜이 폭팔했죠.
여기에 덩달아 수비능력도 좋아져 '85~'88시즌 사이에 기록한 265경기 연속 무실책은 기네스에
등재됬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통산 타율 0.298  안타 815  2루타 111  타점 395 

좌효조, 우종모 라고 불리우며 자타공인 '타격의 달인' 이었던 삼성 장효조 선수와 비견될 정도니
그의 타격 실력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교과서적인 타격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는 포수 미트에 들어간 공을 빼서 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고..`83, `84, `86, `87, `88년 부상으로 주춤했던 85년를 제외하면 5년 동안
3할을 유지했던 stat이 그 재능을 증명해줍니다.

해태에서 은퇴를 하고, 코치로 바로 임용되면서 후진 양성에 힘쓰게 됩니다.
그러다 . 2001년 삼성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요,
당시 삼성이 해태를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애를쓰던 때여서 벤치마킹이 활발할때였죠.
2005년 선동렬 감독이 오면서 삼성과의 재계약이 실패하고 친정팀 기아로 둥지를 옮기게 됩니다.

수석코치이지만 현역시절 타격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타격 지도에 많이 관여하고 있는 김코치.
원인모를 두통 을 호소하며 슬럼프에 빠져 2군으로 내려간 최희섭을 비롯 홈런타자들이
빠져있어 그런지 이번 시즌 팀 홈런(29개 7/2 현재)은 꼴찌네요.
(그나마 이재주가 한방씩 쳐주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져있죠)

부진한 선수들과 함께 특별 타격 훈련을 함께 하며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열성을
보이는 수석코치의 정성이 언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타격코치 : 박흥식 (63년생)


-애제자 이승엽과 함께.

1985 - 1989  MBC 청룡 선수
1990 - 1993  LG 트윈스 선수
1996 - 2006  삼성 라이온즈 1군 타격코치
2006 - 2007  삼성 라이온즈 2군 타격코치
2008            기아 타이거즈 타격코치

이승엽을 길러낸 코치로 '이승엽 사부'로 더 유명한 박흥식 코치.
아마시절 타자뿐만 아니라 투수로서도 굉장한 능력을 보이던 이승엽 선수를 설득해 타자로
전향하게 만들었고, 각별한 지도편달끝에 최고의 홈런타자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선수 자신의 굉장한 노력과 자질이 가장 컸겠지만,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길안내를 해주는
코치의 역활이 없다면 만년 유망주로만 묻혀 지냈을 지도 모르는 일이겠죠.

선수시절 외야수를 맡으며 장타보다는 단타를 치던 교타자에 속한 타자였습니다.
9시즌 동안 MBC-LG 한 팀에 머무려 통산 타율 0.256  안타 519  타점 189  홈런 12 를
기록하였고, `88, `89시즌에는 3할을 기록하며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전성기를 누립니다.

무관으로 끝날 것 같던 그의 선수생활은 90년이 되면서 바뀌게 됩니다.
트윈스로 팀 이름이 바꾼 첫 해, '한강의 기적' 이라 불리며 시즌 1위로 플옵에 나가 삼성을
제치고 우승했던거죠.
그때 윤덕규,박흥식, 김상훈, 김영직 등 좌타라인의 눈부신 활약은 많은 화제를 낳았고,
트윈스가 전통적으로 강한 좌타자들을 보유하게 되는 역사가 되기도 합니다.

93년 은퇴 후 자신에게 우승반지를 받친 삼성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승엽선수와의 인연도 바로 시작되지요. 2003년 일본으로 진출하기 전까지 이승엽 선수
사부로서 그를 아시아 홈런왕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에 따른 소속 팀도 해태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우승을 차지하게 되지요.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대로 그 이후 팀 타격이 죽을 쑤면서 2군으로 내려가고,
결국 07시즌 이후 옷을 벗게 됩니다.

마침 엣날 해태의 색을 지우기 위해 비(非) 해태출신 코치를 기용하던 기아에서 코치 제의가
들어오고, 현재 김종무 수석코치와 더불어 홈런타자를 만들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네요.
인력풀이 풍부한 팀인 만큼 제2의 이승엽선수 또한 묻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수년 내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호령할 호랑이를 키워주시길..

투수코치 : 간베 도시오 (43년생)



-간베 토시오 코치

올해 나이 65살로 감독보다 14살이나 많은 노장 코치 간베 도시오.
올 시즌 윤석민, 한기주 등을 제외하면 마땅한 투수 재원이 없는 대신 넘쳐나는 유망주들이
많았던 기아 타이거즈. 그들을 지도편달한 실력있는 코치가 절실했고, 그들의 선택은 무려 19년의
코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간베 코치였습니다.

현역시절 90승89패, 방어율 3.15 기록한 실력파 좌완 이었고, 은퇴 후 야쿠르트 (79-85),
긴테쓰(86-86), 오릭스(97-2001, 2005-2007)에서 코치를 역임했습니다.
오릭스 코치 시절이었던 2005년 당시 5.66이었던 방어율을 3.84로 낮추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능력을 보여주었고, 기아에서는 그의 이런 능력을 높이사 영입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작년 시즌 방어율 4.49와 별반 다를게 없는 4.24로 그 효과가 미미합니다.
불운의 투수 윤석민이 살아난것은 다행이지만, 그를 제외한 다른 투수들은 모두 불안불안한
상태입니다. 메이저리거 리마는 성적보다는 춤추느라 정신없고, 역시나 메이저리거 서재응,
에이스 오프 에이스 이대진은 함께 2군에 내려가 있습니다.
7월이 되면서 부상에서 컴백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시즌 초 구상햇던 마운드가 이제야 다시
모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젊은 투수들이 많아 기술적으로 도움을 얻을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는 말로 간베코치
영입배경을 설명한 조범현 감독의 말처럼 어린 호랑이 투수들를 조련하기 위해 데려온 코치다.
내년, 내후년 시즌 할아버지 코치 손에서 자란 손자뻘되는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주루코치 : 최태원 (70년생)


-06년 sk 코치 시절.

1993 - 1999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
2000 - 2003  SK 와이번스 선수
2005 - 2007  SK 와이번스 주루코치
2008            기아 타이거즈 주루코치

1997  골든글러브 수상

메이저리그에 '칼 립겐주니어' 라는 미국인가 가장 사랑하는 야구 선수가 있다.
그가 미국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이유는 후덕한 인성과 성실한 사생활을 비롯해
2,632경기 연속출장이라는 100년 전통의 메니저에서도 전후무후한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철저한 체력관리와 야구에 대한 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도 그와 같은 철인이 있죠.
바로 1,014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최태원 코치입니다.

95년 4월 16일 해태전에 대타로 출전한 이 후 2002년 9월 8일 현대전까지 무려 8시즌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가 맡은 수비위치가 많은 체력을 요하는 2루수임에도 불구하고 부상 한번 입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 덕분이죠.
그렇다고, 몸을 사리지도 않았습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며 팀 승리에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통산 타율 0.268  안타 1133  타점 344  득점 565

`95년 147개로 최다안타왕, 29도루(8위)에 랭크되고, `97년에는 0.306 타율 하이를 찍으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기량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그라운드에서 그 누구보다 높은 투지를 앞세워 뛰어다니던 최태원 선수는 비록 이승엽 선수처럼
큰 유명세를 타지는 못했지만, 그 꾸준함과 성실함은 물론 견실한 수비(시즌 평균 7.5개)로
후배 선수들과 팬들의 가슴속에 아로 새겨졌습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당시 33세) 본인의 의지와는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은퇴하여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젠 코치로서 또, 다른 철인을 만들어내고 있겠죠.


* 프로필, 네이버, 엠파스 참조, 사진 기아구단홈페이지, 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