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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08 MLB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상 - AL 서부

지명타자제도가 있어 NL보다 타자들이 강세인 AL.
강타자들사이에서도 꿋꿋히 활약하는 에이스들을 살펴보자.


08 MLB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상 - AL 서부

그 유명한 타격 천재 이치로밖에 볼게 없는 시애틀과 박찬호가 먹튀로 찍혔던 언제나 리빌딩 중
텍사스,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거두는 머니볼 게임의 달인 빈 단장의 오클랜드.
괴물 게레로가 버티고 있는 에인절스 이상 타 지구보다 한 팀이 적은 4개팀으로 구성된 서부지구

AL-서부지구(5.21현재)
1.LA 에인절스
2.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텍사스 레인저스
4.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서부지구의 강자 에인절스.
이번 시즌 오클랜드와 텍사스가 리빌딩을 선언하며 잠수를 타면서 여느때처럼 독무대가 되리라
예상됬었다. 하지만, 리빌딩한다는 오클랜드가 폭팔하면서 선두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에이절스에는 그 엣날 2005년 사이영상에 빛나는 20승 투수 바톨로 콜론이 에이스로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과 부활실패로 쫓겨났고, 최근 보스턴에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된적이 있다.
그가 빠진 에이스 자리는 과거 콜론과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해주었던 존 래키



-우등생 래키


현재 1승0패 1.29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다른 팀의 에이스보다 늦게 출발했으나, 2게임만에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하여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7년 다승2위(19승), 평균자책점(3.01)1위 를 비롯 이닝수(4위), 퀄리티스타트(4위), 승률(9위)
거의 모든면에서 탑10에 들며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빠른 공은 아니지만, 공 끝이 좋고, 제구가 좋은 커브와 슬라이더로 A+의 무기들은 아니지만,
B+~A-정도의 무기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왠만한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다.

초반 에이스의 부재에도 불구 에인절스가 지구 수위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어빈 산타나(6-1 2.97)
와 조 선더스(7-1 2.48)의 분전덕분이다. 원정경기 공포증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산타나의 활약과
내리 6연승을 질주해주며 쵝오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조 선더스.
여기에 돌아온 에이스까지 가세한 선발진에, 최강 마무리로 손 꼽히는 닥터K 로드리게스 까지...
2002년 랠리 몽키의 기적이 다시 일어날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월드시리즈 9회에 빛나는 전통 명문 오클랜드. 비록 90년대 들어 재정이 약화되 빈민 구단으로
전락하면서 전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항상 유망주들로 넘쳐나며 에인절스를 위협할 수 있는
서부지구 유일한 팀이다.
배리 지토, 팀 허드슨,  마크 멀더, 댄 하랜 등 굉장한 투수들을 모두 보유했을 정도로 오클랜드는
유망주들을 잘 키우고, 잘 뽑는다. 하지만, 돈 없는 가난한 집에 귀티나는 귀공자는 어울리지
않는다. 작년과 올해 이들을 모두 팔아치우고 다시 리빌딩이라는 핑계삼아 영건들을 전면에
내세우게 되는데


-이제 곧 유니폼이 바뀔 조 블래튼.

현재 2승6패 3.87

시즌 초 댄 하랜(애리조나)과 함께 트래이드 시장에 내놓아 지금까지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마도 트레이드 마감인 7월까지 어떤 팀이든 데려갈 공산이 크다.)
작년 14-10패 3.95 의 준수한 성적은 물론 230이닝을 소화해 부상 걱정도 없는 강한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28살의 젊은 에이스는 매년 10승이상과 200이닝을 꼬박꼬박 챙겨줄 요긴한 투수로,
어떤 팀이건 1선발은 무리더라도 2,3선발정도는 충분히 해주고도 남을 선수다.

오클랜드은 블랜튼이 떠나도 아쉬울 것이 없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리치 하든이 있이에 큰 전력 누수는 없을 거라 본다.

텍사스 레인저스

부자구단, 박찬호에서 부와 먹튀라는 별명을 안겨준 구단,항상 돈만 쓰고 보란듯이
꼴찌하는 구단.
박찬호를 비롯해 알렉스 로드리게스, 에릭 가니에, 알폰소 소리아노 등 우승을 위해 쏟아부은
돈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모두 참패.
그나마, 군계일학. 홀로 분전하며 개인 기록갱신하는 재미로 살았던 A.로드리게스는 우승반지가
갖고싶어 뉴욕으로 일찌감치 가버린다.
하지만, 유망주에서 이젠 캡틴으로 성장한 마이클 영을 중심으로 블레이락, 해밀턴 등 아직
쟁쟁한 타자들이 있기에 마운드만 받쳐준다면 언제든 해볼만한 팀이다.


-추억이 방울방울 케빈 밀우드.

영건 3인방의 원조격인 애트란타 3총사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와 함께 탄탄한
마운드를 구성하던 밀우드.
묵직한 95마일 패스트볼과 존 스몰츠와 비견되는 슬라이더로 그의 구위는 방어율 1위를
2번이나(99년 05년) 차지한걸 보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그런 그도 세월앞에 장사 없듯 애틀라타에서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를
거치면서 롤러코스터 활약을 보이고, 조금씩 잊혀지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05년 클리블랜드에서 2.86의 방어율1위를 무기로 에이전트 보라스를 앞세워 물주
텍사스에게서 5년간 6,000만달러를 받아내게 된다.

현재 2승3패 4.88

이적 첫해 16승(12패) 4.52 로 불안하더니, 작년시즌은 10-14 5.16으로 망쳐버리게 되고,
이번 시즌도 출발은 썩 좋지 못하다. 게다가 지금은 또 부상으로 결장 중이시고...헐~
특별히 잘난것 없는 무난한 범생 빈센트 파디야(6-2 3.16)의 분전이 아니었다면, 밀우드에
대한 질책은 더 할 것이다.

과거 영광을 함께 하던 매덕스 옹과 글래빈 옹 등 노장들이 분전하고 요즘 예전 구위의
반만이라도 회복해준다면, 젊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에서 지원을 많이 해줄터인데...

시애틀 매리너스

신시네티 레즈의 캔 그리피 주니어가 다시 오고 싶어하는 시애틀.
시애틀의 첫 영구 결번이 될 51번 스치키 이치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이야기까지
나오니...그의 실력은 이미 넘버 원.
작년 시즌 팀 타율이 0.287리까지 뛰어오르며, 구단이 01년 이후 7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부푼 꿈을 안고 마운드를 보강하는게 만든다.


-좌완 에이스 에릭 베다드, 미래의 에이스가 확실한 킹 펠릭스

시애틀의 외야수로 촉망받던 유망주 아담 존스를 비롯 1:5 트래이드를 통해 시즌 영입된
에이스 베다드.
산타나가 빠진 AL에서 CC 사바시아 와 더불어 최고의 좌완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를
영입함으로써 시애틀은 당장 가을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개막 2주만에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베다드는 7게임중에 5게임을 퀄리티 스타트로 이끌며

현재 3승2패 3.24

를 기록. 아직까지는 순항중이다.
90마일 후반대의 빠른 패스트볼을 자주는 아니지만, 뿌려주면서 비율이 33%에 이르는 80마일
전후의 낙차 큰 커브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한다. 좌완이기에 이런 커브는 그의 주무기가 되기에
최적이다.
작년 시즌 그는 13승(5패)을 거두며 3.12 수준급 방어율에 K/9 10.93 로 동갑내기 산타나
15-13 / 3.33  / 9.66 보다도 좋았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탈삼진왕은 그의 차지였다.)
물론 아직 에이스로 확실하게 인정받기에는 그의 커리어가 짧고, 에이스의 요건인 200이닝을
채운 시즌이 없는 점과 잦은 부상이 걸린다.

배나드와 더불어 킹 펠릭스로 불리며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95마일에 이르는 팜 출신 22살 펠릭스
에르난데즈가 버티는 마운드는 어느 팀과 견주어봐도 빠지지 않는다.
방망이만 리그 중간 만큼만 해주어도 매리너스는 좀 더 수월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