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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08 MLB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상 - NL 동부

보통 1선발이 한 시즌에 나오는 경기는 35게임 내외.
이제 10게임 전후로 나온 이들 에이스들의 초반 페이스가 궁금해 여기저기 뒤져 포스팅을 해본다.

08 MLB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상 - NL 동부

이번 시즌 팀들의 순위가 자고 일어나면 바뀔정도로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여 그 어느때보다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특히나 꼴찌타이틀을 절대로 남에게 주지 않을것 같았던 플로리다와
템파베이의 약진은 더더욱 두드러져보인다.
1위부터 4위까지 불과 2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치열한 동부지구 에이스들의 역활이
어느 지구보다 중요하다.

NL-동부지구 순위(5/20)
1.플로리다 마린스
2.뉴욕 메츠
3.필라델피아 필리스
4.애틀랜타 브레이브
5.워싱턴 내셔널스
 

플로리다 마린스
케빈 브라운, 리반 에르난데스, 바비 보니야, 게리 셰필드, 모이세스 알루등 이름만으로 그 위력이
엄청났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여 97년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낸 팀.
그 후 임시직(?)이었던 그들을 모두 떠나보낸 이후 리그 하위권를 맴돌며 타팀의 먹이감으로
전락하고 만다. (07년 조쉬배켓을 앞세워 한번 더 월드시리즈를 우승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들에게는 항상 희망이 남아있으니..바로 유망주들. 그 넘쳐대는 유망주들이 폭팔해준
작년 반짝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재능만점의 사고뭉치 스캇...기아의 김진우가 떠오르는군요.-_-;

현재 4승1패 2.82

이미 마이너 시절 돈트웰 웰리스 보다 구위가 좋다는 평가를 들었던 신인왕 출신의 스캇 올슨.
195cm의 큰 키에서 꽂아 내리는 투구는 구석구석 찌르는 날카로운 코너웍으로 2005년 게임당
탈삼진 비율이 무려 9.30을 기록하게 만든다.
물론 05년 시즌은 고작 5게임 뛰었다며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에게 06 시즌 31게임에 나와
보여준 8.27의 탈삼진 비율은 팀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음주운전, 폭행사전 등 마운드만 벗어나면 왜 그리 말썽을 피우는지...바로 이런 점때문에
진정 에이스로 거듭나지 못할거라는 비판이 많다.
어쨌든 올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올슨. 차세대 에이스로의 점잖은 모습을 어서 보여
주었으면 한다.

뉴욕 메츠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한 원투펀치. 산타나와 페드로

말이 필요없다.
2004,2006 AL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
NL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역대 4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된다.
(양대리그 수상자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게일로드 페리, 랜드 존슨이 있다)
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6년간 1억3750만 달러에 메츠로 이적했다.(음...1,416억정도ㅎㄷㄷ)
이미 메츠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라는 레전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도 세월은 거를 수 없기에
산타나를 영입해 그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 참에 월드시리즈까지 확실하게 보장받으려 했다.
(산타나가 와서 그런가 맘을 푹 놓은 페드로..첫 경기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6월달에나
복귀할 예정이어서, 산타나 홀로 고분분투하고 있는 중)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80마일 전후의 체인지업. 이 단순한 두가지 볼 배합만으로
그는 최고의 투수가 되었다. 특히나 그의 체인지업은 직구와 같은 자세로 나오고 그 떨어지는
각 또한 엄청나 타자들의 배트는 허공을 가르기 일쑤다.

현재 5승2패 3.30

작년 부터 직구의 구속이 떨어지면서 체인지업의 위력도 반감되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홈런도 많이 얻어 맞는다 현재 11개로 NL 시즌5위)
전반기보다는 대부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된다는 후반기에 도리어 좋은 성적을 내는
산타나이기에 아직 시즌초반인 지금의 성적은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더군다나 외계인 페드로의 복귀가 코앞이니 플로리다를 끌어내리는건 시간 문제일 듯.

필라델피아 필리스

작년 메이저리그 팀 중 처음으로 팀 1만패를 기록한 팀. 더러운 팬 매너로도 유명한 팀이다. -_-
언제나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갈만한 능력만을 말 그대로 보유만 하고 있는 이 팀의
에이스는 25살의 어린 콜 하멜스다.


-콜 하멜스

07년 필라델피아가 메츠를 끌어내리고 지구 1위를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콜 하멜스
산타나, 피비, 잠브로타 와 더불어 그 능력을 비교받을 정도니...
이번 시즌 산타나가 오지 않았다면 리그 최고의 체인지업은 그의 차지였다.
06년 시즌 23게임에 나와 145개의 삼진으로 K/9 9.86. 피비의 9.56을 앞지른 괴력을
보인적도 있다. (물론 이 시즌은 규정이닝을 못 채웠지만..)
작년 15-5 3.39 로 에이스로서의 이름을 알렸던 그.

현재 5승3패 2.89

투수력이 빈곤한 필라델피아에서 에이스로서 순항중이다.
더군다나 현재 내리 4연승을 달려주고 있고, 삼진 10개를 2게임 연속 잡아주고 있으니
에이스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

지금 애틀란타에는 크레이지 모드에 돌입한 타자 덕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두달 동안 4할(0.410)를 치고 있는 36살 캡틴 노장 치퍼 존슨!

1990년에 브레이브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의리파, 아마도 팀은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하여 그에 대한 보답을 해 줄것이다.
타석에 치퍼 존슨이 있다면 마운드에는 다시 전성기를 찾은 33살 팀 허드슨이 있다.


-에이스란 역시나 꾸준함이 쵝오. 허드슨

현재 6승3패 3.06

10번의 게임에서 무려 7번을 퀄리티 스타트로 끊어주고 있다. (작년 시즌 34게임에서 25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였다.)
그의 커리어를 보면 이 한마디로 요약될터 '꾸준하구나' 로 표현될 수 있다.
지토와 함께 오클랜드 시절 영건 3인방으로 활약할때 부터 10승 후반을 꼬박꼬박 수확해주는
그의 부지런함은 팀의 에이스로 뽑히기에 모자람이 없다.
낮게 깔리는 제구를 바탕으로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이번 시즌 이닝당출루율 및 사사구 (WHIP)
1.07의 특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매 시즌마다 강타선을 바탕으로 항상 1위자리를 독점하던 브레이브스가 06년 이후
계속 밀리고 있다.(솔직히 자금력에서 밀린거지만)
이번 시즌에는 크레이지 모드 돌입한 치퍼 존슨과 마라톤 선수같은 허드슨을 앞세워 과거 영광을
이룰 수 있을지도.

워싱턴 내셔널스

"농구팀인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_-(그나마 농구는
조던때문에 이름이라도 알려줬지만)
그만큼 인기도 없고 실력도 없고 그냥 야구가 좋아서 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정치 1번지 워싱턴. 헐~
이런 이 팀이 초반 연승행진을 돌풍이 될뻔했으나 미처 그 돌풍의 원인이 무언지 분석하기도 전에
밑바닥으로 내려와 버렸다. -_-


-에이스가 되어줘야 할 숀 힐

원래 시즌 시작 전 1선발은  애리조나의 유망주 출신으로 부상을 업고 사는 존 페터슨이었으나,
연봉 조정 실패로 텍사스로 날아가 버린다.
현재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는 팀 레딩.
5승3패 3.16 으로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상태. 하지만, 그는 보직은 원래 선발과 볼펜을
왔다갔다 하는 역활로 이번 활약은 반짝 활약일 가능성이 크다.
실질적인 에이스가 되어야 할 선수는 숀 힐. 이번 시즌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해서일까,
아직까지는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0승1패 4.08

타석에서는 C,구즈만이 0.307 안타 59개 등 분전하고 있지만, 야구는 혼자하는게 아닌지라
꽤나 벅차 보인다. 이래저래 워싱턴은 이번 시즌도 꼴찌를 벗어나기는 힘들듯하다.
그래도, 작년 경영이익이  4370만 달러로 1위였다니..장사 하나는 잘하는듯 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