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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선수들의 도박

그야말로 스토브리그입니다. 하루걸러 한번씩 후끈후끈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네요. ^^;
이번에는 도박 사건입니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 다수가 상습 도박에 연루가 됬다는 내용인데....검찰의 수사가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전체가 술렁이고 있네요.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도박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박 [賭博]
요행수를 바라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에 손을 댐.

말그대로 불확실한 결과물을 위해 요행수를 바라며 일을 저지르는 쓸데없는 짓이 도박입니다.

억대연봉으로 일반 직장인들보다 많은 돈을 버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평생 야구만 하다보니 호기심에 한번 했다가 빠져드는 건지, 비시즌 기간동안 남는 시간 주체 못해 남아도는 돈으로 심심풀이용으로 한 건지, 두둑한 자금으로 대박을 꿈꾸며 덤빈 건지..정말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프로 선수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는 점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라는 모토로 출범한 프로야구이기에 수많은 어린이들이 보고 배우고 관심을 갖는 대표적 스포츠입니다. 모범생이 되어 주지 못할 망정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어두운면을 고스란히 보여줬으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이미 터진일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기에 예방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방책

첫째. 선수들의 인성교육 부분입니다.
실력만이 최고로 인식되는 프로에서 어린 선수들에게는 자칫 돈과 실력만을 쫓는 삐뚤어진 프로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수들에게 동반된 일정시간의 의무교육이 필요합니다. 특히 어릴때부터 오로지 야구만 했었기에 그들이기에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학창시절때부터 운동과 함께 반드시 기본 교육을 통해 엘리트 운동선수로써의 역량을 갖춰줘야 하나 단시간내에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은 문제이니 프로구단에서라도 먼저 이러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을 보면 공부를 어느정도 해야 운동을 할 수 있는 미국과 같은 제도가 필요할지도..^^;ㅎ

둘째. 프로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모기업에서 각종 행사에 소속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여 대중과 선수들을 자주 접하게 함으로써 기업은 홍보 효과를 노리고, 선수들에게는 공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만드는 거죠.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 잡고, 마당쓸고 돈줍고, 쓰리고에 피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아이들이 말그대로 꿈과 희망의 롤모델로 삼는 현장감을 느낀다면 아무리 무덤덤한 선수라도 무언가 달라지겠죠. ^^ 물론 적당히 해야겠죠. 여기저기 끌려다니면 선수의 훈련량도 부족해질테니...

세번째. 선수, 그 이후 생활 보장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프로선수들 대부분이 학창 시절부터 죽어라 운동만 하고 프로에 뛰어드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다 영광스런 은퇴든 부상이든, 개인 사정이든 선수를 그만두게 되면 코치직 등 운동과 관련된 업무 아니면, 대부분 덩그러니 갑작스레 사회라는 사막 한가운데 밀려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코치직 등 스포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선수는 극소수죠.

당연 또 다른 세계에 적응하는 이들의 고충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전직 프로선수들이 사기를 당하는 등 사회 부적응으로 힘들어한다는 점은 매스컴을 통해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대안으로 사회 적응을 위해 일정기간동안의 지원제도를 운영한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된다면 프로선수가 가지는 직업적 메리트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고, 도박같은 위험한 짓을 해서 자신을 불리하게 만들 이유가 하나 더 줄게 되겠죠.

네번째. 강한 제재입니다.
이번 겨울 어영부영 물렁한 모습을 많이 보였던 KBO입니다. 구단 사장들에게 이러저리 쓸려다니고 뚜렷한 주장없이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며 많은 야구팬분들이 실망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간의 일은 집안일이라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했지만, 이번 일은 그 사안이 다르죠. 강력한 제제가 반드시 필요하니다. 해당 선수들의 영구제명까지도 적극적응로 검토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또,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그간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KBO가 프로야구계에서 낼 수 있는 목소리를 더 키웠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어느 팀에 누가 그랬는지 얼마나 유명한 선수인지 얼마나 많은 돈을 잃었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그 예방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순간 유혹을 못 이기고 평생 해온 야구공을 놔야 하는 선수들에게도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선수를 좋아하던 수많은 팬들과 해당 팀을 응원하는 더 많은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이 더 크기에 이번 사건이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