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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패 중이신 엘지, 대책은 없나.


암울한 덕아웃

총체적 난국
패패패패패패....합이 6연패..-_-; 헐~

12승 22패로 8개구단 중 7위에 머물러 있는 엘지 트윈스.
어쩌다 이지경까지 온건지 앞이 암담합니다..
패넌트레이스가 중반전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요즘 잘나가는 스케이와
분위기는 항상 좋은 롯데의 해피한 소식들 사이로 우울한 엘지 소식에 짜증만 나네요.

엘지의 극심한 슬럼프는 현재 선수단 상황만 보더라도 능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10승 투수 1선발 박명환를 비롯한 선발 투수진의 붕괴
마무리 우규민의 불안함
지지부진한 유망주들
박용택의 손가락 부상
내야 수비의 핵 권용관의 부상

여기에 전통적으로 엘지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거포의 부재.
(동수형님이 끝내기 홈런 등을 가끔 쳐주시고 있지만, 공동 9위로 5개를 기록하고 있다.)

어긋나버린 08시즌 계획
누구나 아는 거포의 문제를 해결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용병영입. 하지만, 작년 시즌 후
김재박 감독은 용병을 영입하는 대신 내부에서 유망주를 키우기로 하고 대신
투수진을 보강하기로 결정했죠.

그 결과 작년에 반짝 활약을 해준 옥스프링(일명 옥춘이) 와 삼성에서 뛰던
검증되었다던!! 브라운 (일명 면도기)이 영입되었다.
하지만, 그럭저럭 잘해주고 있는 옥춘이와 달리 죽쑤고 있는 면도기..
여기에 시즌 초 거포로 키우기로 점찍었던 이성열의 좌절.ㅠ.ㅠ

현재 브라운은 7게임 1승4패 방어율 7.29의 엄청난 기록을 보유중이시고,
(큰 이변이 없는한 퇴출되리라 봅니다.)
꾸준히 선발 출장으로 많은 기회를 가졌던 이성열은 타율 0.179 타점 3점 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태이다.

엎친데 덥친격
애시당초 시즌 시작전 세웠던 계획이 이처럼 무너진 상태에
작년 두자리 승수를 올려 돈값을 제대로 하고있던 박명환이 5게임 0승3패 방어율 8.61!!
1선발 맞습니까? 두산 시절 고질이었던 어깨 부상 재발로 시즌 아웃될 조짐까지..헐


요즘 엘지에 대한 아닌 악플기사들.

이것도 모질라 마운드에 등장하면 상대팀에게 더욱 환호받는 하나뿐인 마무리 우규민까지.
현재 7세이브로 세이브 3위에 랭크되어 있어, 좀 있어 보이지만 평균자책 4.85,
실점9점(자책7점) 등 그 내용을 보면 마무리로는 굉장히 불안불안한 상태이다.

여기에 박용택과 권용관의 부상은 엎친데 덥친격..아니 쓰나미에 지진에 불까지
난 상태라고 생각되는군요.켁~
옥춘이와 더불어 정재복과 정찬헌이 분전하고 있는 마운드는 꽤나 힘들어보이고,
이대형 홀로 치고 달리며 득점내고 있는 타선은 한없이 약해 보입니다.

이대형이 홀로 내야 안타치고 나가 도루하고, 내야 땅볼때 3루까지 가서,
희생플라이때 득점. 최근 경기를 보면 엘지가 내는 점수의 공식이죠. -_-

앞에서 말한 이성열이 기대대로 거포 본능을 일깨워 주었다면 조인성이 하위 타순으로
내려가 최동수,이종열 두 노장을 홈으로 편하게 불러들여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이대형으로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을지도 모른다.

시즌 시작 전 전문가들의 각 팀 전력분석에서 4강에 올라갈 혹은 위협할 팀에 대해
논의 될때 일언지하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던 팀이 두 팀이었습니다.
작년 겨울 혹한의 날씨를 몸소 느꼈던 우리 히어로즈(구 현대 유니콘)과 엘지 트윈스.
지금 히어로즈는 6위로 시즌 초와 비교해 순위가 많이 떨어졌지만 팀 타율 2위(0.273)
평균자책 4위(4.06) 홈런 2위(25개) 로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역시나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맞는듯. ㅋ

돌파구는 없는 걸까요


갠적으로 기대가 큰 정찬헌 , 김광삼

백전노장 김재박 감독님의 머리속에 여러 생각들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해결책을
생각해보면 팀타율이 0.249 꼴지임에도 불구하고, 안타 283개 2루타 52개 로 각각
5위와 공동3위에 랭크되어 있다.
전체 타자 중 안타가 30개 이상인 27명 중 엘지는 이대형 43개, 조인성 34개, 최동수 32개,
박용택 30개로 4명을 보유(우리, 한화 4명, 나머지 3명)
결코 타 구단에 비교해 적지 않는 안타를 쳐내고 있다.
문제는 1번-4,5번으로만 짜여진 타순에서 안타가 나와도 받쳐줄 타자가 없다는 것.

이렇게 된 상황에 과감한 모험을 벌일 필요가 있다.
전병두를 얻은 스케이처럼 트레이드가 힘들다면, 2군에서 활약중인 이병규(동명이인이다.),
김광삼을 올리거나 요즘 관심이 가는 안치용 등을 꾸준하게 기용해 보면 어떨까.
잠재력이 풍부했던 이성열의 부진이 실력보다는 자신감 결여가 더 큰 문제로
작용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들에게는 일정기간의 정신적 여유를 주고 다른 유망주들에게는 기회를 주어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면 좋을듯 하다.

타순은 이렇게 하면 될듯허고...투수진은..음...대책없다. -_-;; 믿는건 정찬헌뿐..
그냥 득점을 많이해서 이기면 안되나?! 켁~


이건 94년 우승당시 사진입니다.
아무리 육연패에 죽쑤고 있지만,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일들이 있기에 올해도
시즌 끝까지 엘지을 응원할랍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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