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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대표팀의 시소게임은 중심타선 탓!


쿠바와 함께 공동1위를 달리며 4강에 무난하게 오를 것으로 보이는 야구 대표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 캐나다 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부진한 중심타선

결과로만 보면 4연승 쾌조의 질주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하나같이 아슬아슬한
승리였습니다.

8-7 캐네디 스코어로 이긴 미국전은 9회 역전승,
1-0 캐나다전은 3회 솔로 홈런 하나로 승리,
5-3 일본전 또한 9회 상대 실책을 묶어 역전승.
1-0 중국전 또한 연장치기 까지 가는 접전끝에 상대 실책으로 승리.

모두 하나같이 1점차 승리 혹은 9회, 연장까지 가야 결판이 났습니다.
미국과 일본 전은 그렇다 치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캐나다와 중국에서 까지 타선의 침체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테이블 세터진 역활을 맡은 이종욱, 이용규, 정근우 선수는 제 몫을 잘 해주고 있지만, 한방씩
해줘야 하는 중심 타선이 아직도 자리를 못 찾고 있네요.
미국전에서 투런포를 작렬하며 기대치를 높였던 이대호 선수 말고는 김동주, 이승엽 선수 모두
침울합니다. 헐~

4경기 엔트리를 보면


*클릭하면 원래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4경기동안 교체없이 자기 자리를 지킨 선수는 1번 이종욱 선수와 4번 이승엽 선수뿐입니다.
테이블 세터진의 중심 이종욱, 중심타선에 핵 이승엽에 대한 김경문 감독의 신임이 얼마나
두꺼운지 알 수 있죠.

이종욱 1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 1도루
이용규 11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2도루

이승엽 15타수 2안타 2타점 0득점 2볼넷 0홈런
김동주 11타수 3안타 0타점 3득점 1볼넷 0홈런
이대호 12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 1홈런

4경기 동안 테이블 세터진으로 가장 많이 나왔던 두 선수와 중심 타선의 선수들 비교입니다.
7,8,9번이 수비위주의 선수들로 짜여져 있기에 위에 상위 타선에서 대부분의 점수가 나와줘야
경기가 쉽게 풀리는건 당연지사.


-어서 일어나야 할 킹

하지만, 안타수 타점 득점 볼넷 무엇하나 나은게 없는 중심타선입니다.
그나마, 이대호 선수가 6번 타순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하위 타선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흐름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
4번타자인 이승엽 선수의 부진이 여전합니다. 두고 보라는 각오를 밝히며 출발한 올림픽이지만,
아직까지는  잠자는 사자네요. 기대했던 홈런은 고사하고 타점과 볼넷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엔트리에는 크게 변화가 없고,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도 변함없이 갈 것이라 보입니다.
4강이 눈앞에 있는 지금 굳이 엔트리까지 바꾸며 선수들 분위기를 바꾸는 모험은
필요없으니까요.

4강은 다르다

하지만, 4강에 가면 달라집니다. 알짜배기들만 남은 4강에서 각 팀들은 전략을 새롭게 짤 것이
분명하니 그에 맞는 다른 전략으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이승엽 선수의 부진이 남은 3경기에서도 계속 된다면, 타순 변경을 통해서라도 타격감 좋은
선수를 중심타선에 가져다 놓아야 합니다. 음..김현수 선수 추천!!


-중국전의 가장 큰 수확은 돌부처의 컴백입니다.

중국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부활을 서곡을 알린 이승엽 선수라지만, 션~한 홈런 하나 없은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쿠바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약체인 것으로 예상된 대만과 말그대로 약체 네덜란드전에서 부담감
없이 풀스윙으로 홈런포를 작렬해주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