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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08 MLB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상 - AL 동부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 충성심 높기로 유명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로 있는 동부지구는
어느 지구보다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이변이라면 동부지구 만년 꼴찌 템파베이 레이스의 약진과 양키스의
부진이다.


AL-동부지구(5.26현재)
1.보스턴 레드삭스
2.템파베이 레이스
3.토론토 블루제이스
4.볼티모어 오리올스
5.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면서 월드시리즈 반지를 챙기고, 그 후 3년 뒤인 작년 또 다시 반지를
챙기는 등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방망이 보다는 투수력이 더 높은 보스턴. 이 팀의 에이스는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조시 베켓이다.


-배짱투구를 보여주는 조시 베켓

작년 사이영상은 CC사바시아에게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작년 시즌 유일한 20승 투수이고,
방어율 6위(3.27), 탈삼진 7위(194개)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주었다.
(그가 사바시아에 밀린건 이닝수가 적었기 때문)
여기에, 포스트 시즌 4연승, 방어율1.20를 기록 보스턴의 에이스로서 200% 활약을 보여준다.

현재 5승4패 4.43

홈에서는 3게임 3승으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원정에서 2-4 로, 갑작스레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진 65개 사바시아와 함께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WHIP 또한 7위(1.08)로 여전히
볼의 위력은 좋다.

평균 95마일의 묵직한 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우완에서는 손꼽히는 정통커브를 무기로
타자와의 승부를 절대 피하지 않는 담력을 갖춰 에이스로는 이상적인 능력을 겸비한 조시 베겟.
1억불짜리 마쓰자까 다이스께가 8연승으로 마운드를 받쳐주고 있어, 중반기에 예전 실력이
나온다면 보스턴의 2년 연속우승도 희망사항이 아닐듯 하다.

템파베이 레이스

작년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해 팀명과 로고와 구장까지 빠꿔버린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 레이스로 악마를 떨쳐버린것이 주효해서일까..
만년꼴찌인 그들이 보스턴과 불과 0.5게임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망주 포텐셜이 폭팔하는 템파의 중심 스캇 카즈미어

현재 3승1패 1.57

부상에서 돌아온 5월4일 보스턴과의 원정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에이스 카즈미어.
하지만, 이후 에인절스, 양키즈 등 강타자들들이 즐비한 강팀과 상승세인 오클랜드를 상대로
연속 3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한다. 더군다나 모두 에인절스, 양키즈는 6이닝 무실점, 오클랜드는
7이닝 1실점으로 그 내용도 완벽하다.

작년 206.2 이닝과 239 삼진을 잡아내어 요한 산타나를 제치고, 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 명찰을 단 스캇 카즈미어.
2004년 뉴욕 메츠에 지명받아 입단했으나 곧바로 트레이드 템파에 와 그 첫해 33.1 이닝을 던지며
41개의 삼진을 잡아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그 이후 10승, 10승, 13승과 3점대 방어율을 보이며
홀로 마운에서 고분분투하며 템파를 지켰다.
그 보답이 이번 시즌 팀은 그를 4년간 최대 3천350만(약 412억) 이라는 계약으로 나타나게 된다.

최고 99마일의 포심과 파워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무장한 삼진 머신 카즈 미어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고,  달라진 점이라면 그 노력에 따른 팀의 성적이 이번엔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타의 균형이 좋아 중간 정도는 해주는 토론토.
양키스와 레드삭스나 너무나 막강하기에 그들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양키스가
되살아나기 전에  승점을 많이 따놔야 이번 시즌 희망을 걸 수 있다.


-역시나 꾸준함은 에이스의 쵝오 덕목

현재 5승5패 3.11

할러데이의 큰 장점은 오스왈트, 허드슨 처럼 에이스로의 가장 중요한 꾸준함에 있다.
요즘처럼 철저하게 분업화 되어 있는 투수 로테이션에서 할러데이는 보기드문 완투형 투수다.
타 에이스들처럼 강력한 패스트볼도 폭포수 같은 변화구는 없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효과적인 피칭으로 9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켜준다.
2002,2003 시즌 각각 19-7, 22-7 로 특급 에이스로 주목받으며 급기야 2003년 사이영상까지 타며
절정기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시합 중 타구에 맞는 등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004 시즌을 21게임 8-8 으로 주춤거리게
되고, 이후 다시 부활하여 06,07시즌 연속으로 16승과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히터다운
그의 예전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 시즌도 여전히 81이닝으로 리그 이닝 1위를 달리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 중이다.
마운드에 서면 화끈한 삼진같은 볼거리는 없지만, 조용하지만 듬직함을 안겨주는 그의 이런
능력은 왠지 팬보다 동료 선수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듯하다. ㅋ

볼티모어 오리올스

철인 칼 립켄 주니어 가 평생 활약한 팀으로 유명한 볼티모어.
칼 립켄 주니어는 81년 빅리그에 올라와 82년~98년까지 2,632경기 연속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그것도 유격수로!!
ML 7번째로 3000안타+400홈런을 기록하고, MVP 2번, 올스타 19번에 선정됬다. 여기에 성실한
자세와 깔끔한 사생활과 매너를 겸비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인이다.

이런 볼티모어가 보유한 에이스는 좌완 에릭 베다드.....였었다. 작년까지.-_-
베다드와 테하다 두 스타를 리빌딩을 위해 팔아치우고, 지금은 작년 반짝 활약한 제레미 거드리가
1선발을 맡고 있다.


-지금말고 2,3년 후에 진짜 에이스로 다시 만나게 될 제레미 거드리

현재 2승5패 3.62

잘 던지고도 패를 기록한 경기가 많아 수치상으로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10게임에 6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3-3 으로 반타작. 테하다가 빠진 타선을
원망할수도 없고...ㅋ

클리블랜드에서 마이너와 빅리그를 오르내리며, 유망주로 촉망받다가 작년에 오리올스로와
베다드가 빠진 자리를 대타로 매꾸고 있다.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정확한 제구로 이미 마이너 시절 유망주 100에
선정되기도 한 선수.

하지만, 아직 빅리그 경험이 적고 구위도 더 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있기에 향후 2,3년은 지나야
명실상부 에이스라는 호칭이 어울릴듯하다 더군다나 역니 강타자들이 즐비한 AL-동부지구이니깐..

뉴욕 앙키스

매시즌 포스트 진출이 당연시 되는 팀,
메이져리그를 잘 몰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최고의 인기팀 뉴욕 양키스.

보스턴에 밤비노의 저주를 안긴, 줄무늬 유니폼을 만들게 만든 홈런왕 베이브 루스, 마를린
먼로와의 스캔들로도 유명한 56게임 연속 안타 조 디마지오 등 배출한 유명선수들도 부지기수다.
월드시리즈를 무려 26회나 재패한 명문중에 명문인 이 구단이 지금은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막강타선인 탓에 손해(?)를 보는 왕체밍

현재 6승2패 3.82

대만의 대표 투수 왕체밍.
시츤 초반 5연승을 달리며, 부진한 양키스에게 희망을 던져주었던 그가 최근에 2패를 당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랜든 웹처럼 땅볼을 유도해 타자를 처리하는 그라운드볼러인 그의 주무기는 역시나 웹과 같은 싱커.
스트라익존에 공 하나 두개씩 걸쳐 떨어지는 싱커는 그를 양키스 1선발로 만든 주무기이다.
여기에 겨울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더욱 가다듬어 더욱 까다로운 투수로 업그레이 되었다.

2005년 8승(5패) 으로 그 가능성을 보였고, 06,07년 연속 19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거듭난 왕체밍.
A-로드, 데릭 지터, 지암비, 마쓰이, 포사다 등 화려한 타선 지원이 있기에 타 팀 에이스들 보다
더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었다는 비아냥도 듣지만,
올해도 20승 언저리의 승수를 챙긴다면 그런 비아냥은 들리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