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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역대 관중 수로 본 인기 구단

연일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프로야구.
스포츠 뉴스 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으로 각종 매스컴에 야구 열풍이 집중 조명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롯데 팀이 있고요. ^^

사직구장만 같아라


-국내 모든 구장이 이처럼만 된다면야...ㅎ

이제 야구 하면 떠오르는 건 오랜지색 쓰레기봉투와 신문지로 만든 응원도구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롯데 사직 구장입니다. 3만여 관중이 토해내는 롯데 응원가는 듣는 이로 하여금 소름이 돋을 만큼 짜릿하네요.
흡사 부산만은 아직 2002 월드컵 열기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롯데가 인기 구단으로 야구 부흥기의 선도적 역활을 한건 이번만이 아니었죠.
팬들의 충성도로 보면 과거 해태 만큼이나 높았던 롯데.
한때 '꼴데' 라는 오명과 함께 팬동원력이 바닥을 칠때도 있었지만, 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지금까지의 관중수를
보면 야구가 프로스포츠로서 자리를 잡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대 관중 동원으로 본 인기구단은

역대 관중동원력으로 본 인기 구단을 살펴보면, (표는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kbo 참조

위 표대로 살펴보면 최다 관중 동원팀이

트윈스 15회
롯데    8회
두산    1회
삼성    1회

로 나옵니다.
역시나 가장 인구가 많은 연고지인 서울에 소속(?)된 트윈스가 15번이나 타이틀을 획득했군요. ㅎ ^^;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은 기존에 트윈스가 '95 시즌에 기록했던 1,264,762명을 현재 롯데가 새롭게
경신하고 있죠.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90대중반 트윈스, 롯데, 두산. 세 팀은 당시 프로야구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인기팀이었습니다. 통산 관중수를 보더라도 이 세팀이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이기도 하네요.

물론 인구가 많은 연고지를 확보한 팀이 팬 확보에도 용이해 높은 관중동원력을 보여주기도 하겠지만,
야구도시라는 말처럼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구수에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통계청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2007 각 도시별 인구수를 보면

서울 10,192,710 -트윈스,두산,히어로즈
부산   3,587,439 -롯데
대구   2,493,261 -삼성
인천   2,664,576 -sk
대전   1,475,659 -한화
광주   1,413,444 -기아

부산에 일고 있는 야구 바람이 서울에도 분다면 인구 비율로 봤을때 거의 3배에 가까운 관중이 몰려야 하는데,
그럼 3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오게 됩니다. ㅎ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요. 헐~ ^^;

500만시대를 넘어서

동원 관중 수로만으로 인기팀을 순위매기는 데에는 많은 변수가 있어 부정확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고, 체감할 수 있는 야구에 대한 열기는 동원 관중 수로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듯 하네요.
하지만, 구장을 찾는 팬들이 적다고 해서 해당 팬들의 팀에 대한 사랑 또한 적은 건 아닙니다.
다만 그 사랑을 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더욱 즐겁고 신나는 야구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굳이 매 게임마다 야구장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야구에 흥미를 가지고, 1년에 한번이라도 아이들 손을
잡고 바람쐬러 가신다는 생각으로 한적한 외야에 자리잡아도 충분합니다. ^^
나들이로 놀이동산도 좋지만, 탁 트인 야구장에서 수만 관중의 함성에 함께 동참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죠.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의 가능성을 높인 롯데 구단을 보면 매년 적자에 허덕여 메이저급 스폰서가 아니면
야구팀을 맡을 수 없는 한국프로야구 현실에서 팬들의 사랑이 주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이 열기 그대로 타 팀까지 번져 500만이 아닌 천만이 넘는 말그대로 국민 스포츠가 된다면, 강원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팀은 물론 수많은 팀이 들이 생겨 야구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지 않을까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