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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트윈스, 탈꼴찌 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탈꼴찌를 하기 위한 몸부림일까요..^^;
지난 주말 6위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2승을 챙기며서 게임차도 2.5게임차로 줄였습니다.
최근 5게임에서 3승2패로 호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탈꼴찌?


-정말 바랬던 선발승...안타까웠습니다.

그 2패 중 류현진에게 당한건 어쩔 수 없다지만, 안타까운건 히어로즈와의 금요일 경기였습니다.
선발 정찬헌 선수가 간만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었고,  8회초에 타선이 힘들게 1점을 내어줬기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이재영 선수가 그만 무너져 아깝게 두번째 선발승을 놓쳤죠. ㅠㅠ

반면 히어로즈는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보이며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역전패나 끝내기 패 등 뒷심 부족으로 패하는 경우가 많아 그 충격이 상당한 듯 하네요.
14일 경기는 트윈스 최원호 선수에게 0:9 완봉패까지 당했으니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어쨌든 이제 고작 10경기만을 남겨놓은 정말 막판이지만,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탈꼴지보다 리빌딩이 우선


-기존 주전들도 안심하기엔 새내기들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용택선수 쿳수염 자르고 분기일전 하시길.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탈꼴찌를 한다고 무슨 변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트윈스는 이미 '06시즌 꼴찌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꼴찌를 한다면 2번째 당하는 굴욕이겠지만, 처음 보다야 덜 하겠지요.
또, 이번 시즌 내내 거의 꼴찌로 있었기에 새삼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자존심 문제를 내세워보지만, 시즌 내내 무너져있던 자존심이 시즌 막판에 7위로 한단계 올린다고 해도
세워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음...위안 정도? 일까요.

도리어 지금 시점에는 탈꼴찌같은 타이틀? 에 신경쓰지 말고, 하던대로 2군 선수들을 꾸준히
선발로 나오게 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가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신타자 페타지니가 빠지면서 엔트리는 보다 여유로워 졌고, 대기록 달설을 위한 이대형 선수와 게임을
대등하게 치르기 위한 무게감 있는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엔트리는 모두 유동적입니다.

후반기 트윈스의 목표는 탈꼴찌가 아닙니다. 리빌딩이어야 합니다.
연고지 라이벌팀의 성공적인 리빌딩을 보고 있자면, 트윈스 또한 이번 시즌 말뿐인 리빌딩이 아닌 실제적으로
이뤄져야할 과제입니다.

탈꼴찌는 덤입니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밥벌이를 해주고 여기에 2군유망주들이 활약을 해준다면 경기에게 승리할 것이고, 못해도
아깝게 지면 그뿐입니다.
도리어 지금은 코치진의 내년 엔트리 구성에 들기 위해 눈도장을 확실히 찍기 위해 선수 개개인이 열심치
치고 던지고 달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병규, 김태완, 모두 유명한 선배님들을 둔 관계로 검색하기가 수월치 않다. -_-;;

요즘 주목받고 있는 이병규 선수와 더불어 서동욱, 김태완, 박용근 등 젊은 선수들을 연이어 내보내면서
내년 시즌 각오를 다지는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운영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유망주들이었던 김준호, 정의윤, 김광삼 등이 더 잘해주었으면 하는데...최근 이들의
모습은 안 보이네요. 아마도 올림픽 전에 주어졌던 기회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 된 듯 합니다.)

아직까지는 신인선수들이 눈에 띄게 잘 해주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좋은 유망주를 데려다 2군에 쌓아 놓기만 한다는 비아냥 거림도 다음 시즌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