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야구 대표팀 모두에게 박수를..

야구에서의 금매달을 마지막으로 어제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벌써?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네요. 유도 최민호 선수의 한판승으로
시작해서 마린보이 박태환, 장미란 등등 이번 베이징 올림픽 금매달 13개는 역대 최다 메달이라고
하더군요. ㅎ
금매달을 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오심에 울었던 여자 핸드볼, 비신사적인 관중들과 함께 한 양궁,
체조 등등 정말 많은 선수들이 값진 메달을 따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경기보다 짜릿함과 쾌감을 안겨줬던 경기. 야구 경기였죠.
총 9회로 이뤄진 미니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아슬아슬하고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못했었습니다.

24개의 금매달

여전히 국민타자임을 증명한 이승엽
롯데 팬들을 열광시킨 이대호
연습생의 신화를 이제 나라 밖으로 알린 김현수
콧수염을 국제 트랜드로 만드는 이용규
새롭게 등장한 차세대 국대 에이스들 김광현, 류현진
여전히 믿음직한 마무리 여왕벌 정대현
안뽑아갔으면 큰일날뻔한 윤석민
알토란 같은 활약 펼쳐주신 이진영

등 은 이번 경기에 주역들입니다.
어려울때마다 한방씩 해주고, 경기를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이들이 있어 우리 야구
대표팀은 금매달을 목에 걸 수 있었죠.

이들 이외에도
4강 길목에 디딤돌을 착실히 마련해준 봉중근, 송승준, 장원삼 선발요원들
컨디션이 안 좋음에도 불펜에 여유를 주었던 오승환
아슬아슬한 일본전 승리의 연결 고리가 되어 주었던 권혁
대한민국의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어준 젊은 마무리 한기주
부상투혼 진갑용, 한 성격으로 우승할 수 있게 만든 강민호 포수들
안정된 내야를 구성해준 김민재, 박진만 백전 노장들
국대 부동의 1번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이종욱
한방씩 필요할때 해주었던 이택근, 고영민, 김동주

모두 자기의 역활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위에 우승 주역들보다 스포라이트는 덜 받고 있지만, 이들이 뒷받침 되주지 못했다면
우승 주역 리스트도 없었겠지요.

이제 내일부터 다시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으로 변하는 거죠. ㅎ
피말리는 4강싸움으로 올림픽 경기 만큼이나 재미난 프로야구에 보는 일이 마냥 즐겁네요.
음...비록 트윈스가 최하위에 있지만서도..야구는 어디까지나 야구 그 자체로 충분히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