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이탄을 회사에 마련하여 회사 2자 수조로 집에서 하던 수초들을 조금씩 조금씩 옮겨왔다. 하나둘씩 뽑아오니 점점 썰렁하여지면서 버려진 것 처럼 되어 버린 수조를 어떻게 할지. 결국 생각해낸 것이 음성수초 전용항.
길이는 3자이나 폭이 25cm이기 때문에 답답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나름 노력해서 레이아웃을 잡아보았고, 앞쪽으로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적당한 앞마당의 확보..
두차례나 이끼님께서 왔다 갔으니 이끼 사이클은 완전히 옵티마이징 된 것이라고 보면 되니 여과력이 떨어지더라도 7W짜리 측면여과기에 여과망 2개 끼워 놓으면 충분할 듯 싶다. 정기적인 환수로 수질유지를 하면 될듯.
저 음성수조안에는 현재 사육되고 있는 많은 슈림프들이 있다. 야마토새우, 체리새우, 피노키오새우, 생이새우, 우드슈림프 등 5종류의 슈림프를 넣어놨다.
좀 약해보이지만 삐쭉 내민 코가 피노키오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피노키오새우. 관상용 가치보다는 붓이끼에 효과가 좋은 생물 병기라고 할 수 있다. 수조내에서 이동하는 것을 보면 헬리콥터같이 머리를 숙이고 전진하는 특이한 놈이다. 성체가 되면 투명한 바디에 주홍색 라인이 머리에서 꼬리까지 퍼져 나름 볼만하다.
가장 예쁘고 파란 잎을 자랑하며 활착도 잘 된 나나와 유목이다.
이제 이 음성수조의 포인트, 블랙안시를 소개합니다. ^^
안시가 붐을 일으킨지는 꽤 되었는데, 이상하게 난 안시와 같은 플래코류가 별루 끌리질 않았다. 그런데, 수초를 주문하면서 행사하는 블랙안시 유어 3cm를 마리당 3천원에 두마리를 배송비 무료금액에 도달하기 위하여 (?) 주문하게 되었는데 풀어놓고 보니 엄청 귀엽다. 돌지나 15개월째로 접어든 좌충우돌하는 우리 둘째의 몸가짐같기도 하다. ㅎ
안시 매니어들이 왜 이리 안시를 좋아하는지 알 듯 하다.
이 수조를 보고 있으면 시원하고, 들어가서 움직임을 보여주는 놈들은 대부분 조그만 놈들이라 소인국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3cm짜리 블랙안시 2마리가 헤집고 다니기엔 3자수조는 넓은 듯 하니 어서 다른 블랙안시유어 친구들을 입수해줘야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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