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트윈스의 에이스 봉중근

롯데의 손민한, 한화 류현진, sk 김광현, 기아 윤석민 등 각 팀에는 대표 에이스들이 존재한다.
이들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승수를 꼬박꼬박 챙겨주는 역활 뿐만 아니라 팀이 연패를 하고 있을때
확실하게 끊어주고, 이겨야 하는 라이벌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 사기를 북돋아 주는 정신적인
역활도 함께 한다.
선수들는 물론 팬들도 에이스가 나오는 경기에는 이긴다는 생각이 80%는 차지하리라..

그러기에, 에이스가 나온 경기에 역전패라도 한다면 선수 사기는 물론 팬들의 욕도 많이 듣게 되는데,
얼마전 대 롯데 전에서 손민한 선수가 7회까지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놨으나
강영식, 임경완 선수가 홈런 두방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승리를 날려버린 경기가 있었다.


-승리운 정말 없는 국민 에이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팬들의 원성~. 민한신에 대한 동정여론과 롯데 방망이를 한탄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었다.
1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해주고도 반타작인 8승밖에 못했으니, 에이스를 아끼는 팬들은
아쉬울 수 밖에. 여기 롯데 손민한 선수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는 에이스가 한명 더 있다.

트윈스의 에이스



트윈스 47번. 에이스 봉중근.
다승 공동 6위(8승), 이닝 1위(135이닝),
탈삼진 1위(103개), 방어율 4위(2.67), WHIP 6위(1.22)

현재 그는 한국야구 두번째 시즌을 화려하게 보내고 있다.
각종  기록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그의 이름을 보면, 소속팀이 꼴찌라는 게 정말 안타깝다.
팀 타선만 도와 주었다면 능히 10승은 이미 달성 했을 터인데..

각종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그는 베이징 올림픽 대표로도 차출되며, 프로야구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그의 연이은 호투와 반대로 팀 성적은 창단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나,
부상없이 엔트리 한번 거르지 않고 그 많은 이닝을 꼬박꼬박 채워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작년까지만 해도 저조한 성적탓에 먹튀 오명을 쓰기 바로 전까지 갔으나, 이번 시즌 화려하게
부활. 트윈스 팬들의 우상이 되어 가고 있다.

작년 부진의 이유를 체력이라고 분석한 그는 동게훈련때 런닝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체력을 길러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140km 후반의 패스트볼을 7,8회까지 뿌려댄다.
작년에 밋밋했던 커브를 확실하게 다듬었고, 체이지업까지 장착해두니 늘어나는 건 삼진 갯수뿐!
여기에 '견제봉'이라는 별명처럼 견제의 달인이 되시니, 내야수들에게는 알아서 관리해주는
투수덕에 편안하게 수비를 볼 수 있다.

이런 하드웨어 적인 능력 외에 그가 에이스로 손꼽히는 이유는 정신적인 면에 있다.

정신적으로 강해진

'문제는 패배의식이다.'
트윈스 연패의 원인이 어딨냐는 질문에 답한 그다.

올해 29살로 팀에서는 중간 정도 레벨로 정민옹, 동수형님, 페타지니 등 노장들을 챙기고,
정찬헌, 이범준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모범적인 모습을,
의욕만땅인 이대형, 박경수 등 젊은이들을 다독이는 형 노릇을 해야하는
그는 이미 정신적으로도 작년과 비교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작년 철없이 안경현 선수와 치고받고 싸우다 제 페이스 잃어버려 허우적 되던 엣날의 그가
아니었다.

선수단의 정신까지도 추스릴줄아는 진정 에이스가 된 것이다. 두둥~
제구가 잘 안된다거나 하면 견제사로 분위기 잡고, 컨디션 좋으면 삼진퍼레이드 펄여주고,
수비가 실책해도 도리어 괜찮다는 사인을 보낼만큼 강하니...현재 그에 대해 감히 말하건데
약점이 없다.

내년에 컴백할 박명환과 재계약이 유력한 옥스프링. 이 두명과 함께 내년 트윈스 마운드의
삼각편대로 활약을 해줄 봉중근.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내년을 생각하는 지금 처지가 좀 속상하기는 하지만...-_-;;
오늘 대 히어로스 경기에선 같이 국대로 뽑힌 장원삼과의 대결이다.
페타지니의 홈런포가 작렬해주고 있는 만큼 오늘 경기로 9승에 안착했음 하는 바램이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