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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고압이탄 설치후 가한 미세한 수초항의 변화..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어제 설치한 이탄이 다행이 폭발은 안 일으켰다. 일단 안심. ㅎ 집에서 가져온 레그랑 타이머의 시간을 9시30분에 맞추고, 조명 전원을 연결하고 플러그인~. 원래 있던 테벤 타이머에 꽂혀 있던 3구 소켓을 빼고 레귤레이터의 전원을 연결하고 플러그인~. 이 두 타이머는 2005년에 구입을 해서 지금까지 고장없이 사용하고 있으면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인데도 불구하고 시간편차없이 거의 정확하게 on/off를 해주는 착한 녀석들이다.

독일 테벤 타이머와 프랑스제 레그랑 타이머는 생긴 모양의 차이점 말고 크게 두개의 차이점이 있다. 테벤 타이머의 시간은 15분 간격이고, 레그랑 타이머는 10분간격이라는 사실이 하나고, 두번째 테벤타이머는 강제 전원 off 기능이 있고, 레그랑 타이머는 강제 전원 on 기능이 있다는 사실. 3년가까이 사용했지만, 15분 간격과 10분 간격의 차이는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전원을 강제하는 방법에서는 독일인과 프랑스인과의 차이만큼이나 의미있는 사용상의 차이를 보여준다. 물생활을 하다보면 조명은 켜질 시간이 아니라 할지라도 보고싶을때가 가끔 있다. 손님이 와서 멋진 View를 보여줘야할 때라든가, 작업을 위해 조명이 필요할 때 등등... 이럴때 필요한 것이 레그랑 타이머의 강제 전원 on 기능이다. 전기를 차단하는 off 상태의 시간대일지라도 버튼 하나로 전기를 인가시킴으로써 on 상태로 만들어준다.

만일 이 기능이 없다면? 전원을 타이머에서 뽑아서 다른 일반 전원에다가 꽂아야 하는 엄청(?) 불편한 작업을 해야한다. ㅎ 그래서, 아래와 같이 연결을 한 것이다. 사진이 영~. 레귤레이터 전원에는 테벤 타이머를, 조명 전원에는 레그랑 타이머를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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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멀티탭 하나를 연장하여 외부여과기와 히터를 연결시켜놨는데 이 역시 나의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이 반영된 것이다. 부분 물갈이를 하게 되면 수면이 낮아지고, 전원을 연결시켜 놓은 상태에서는 외부 여과기의 레인바를 통해서 나오는 물줄기가 수조밖으로 튈 수가 있기 때문에 외부여과기의 항상 전원을 꺼야 한다. 플러그를 뽑는 것이 귀찮은 것이다. ^^ 그래서 이탄과 조명은 그대로 두고 외부여과기의 전원을 버튼 하나만으로도 off 시키기위함이다. 히터도 날씨가 추운 동절기때 히터 전원을 안 끈 상태에서 물을 갈아버려서 퍽 터져버린 경험이 있어서 역시 같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럴수가.. 자세히 살펴본 확산기와 투명호스에 물이 듬뿍 차 있었다. 역류해버린 것이다. 역류방지 밸브가 없었다면 이탄통으로 수조물이 가닥차 버릴 뻔했다. 아.뿔.사. 11시45분경 레귤레이터에 연결된 타이머에 전원이 들어오자 틱 소리와 함께 솔레노이드밸브가 열렸다. 물이 너무 가득차서일까 투명호스에 차버린 물을 이탄이 바로 밀어내질 못한다. 밸브를 약간 더 열었다. 그제서야 물을 밀고 올라간다. ㅠㅠ

너저분하게 엉켜있는 전원선, 고압호스를 케이블타이로 동서남북으로 잡아 깔끔하게 정리하고 레귤레이터의 전원도 역시 정리하였다. 그리고 나서 역류방지 밸브를 수면보다 높은 곳으로 고정시켰다. 주변이 아주 깔끔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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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안을 들여다 보니 혼자서 길게 자란 암브리아 한촉과 루드위지아 한촉이 눈에 거슬린다. 유목에 미크로소리움 번식을 위해 감아놓았던 실이 풀려서 너저분해 보이고, 심었던 뉴펄그라스 한촉이 비파놈이 건드렸는지 뽑혀서 떠다닌다.  정리정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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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키를 맞춰놓은 암브리아가 나름 예뻐졌다. 루드위지아도 역시 키를 맞춰 촘촘히 심으니 괘않아졌다. 아. 갑자기 토니나가 그립다. 담뽀X 갤러리에서 봤던 풍성하고 촘촘하게 자라는 토니나섬. 곧 뽐뿌할 듯.. 브릭샤 뒷쪽의 로던디폴리아도 쑥쑥 자라주기를... 근데, 자와모스는 10일이 훨씬 넘었는데 새순을 내지도 않고 별 반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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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뽑아온 브릭샤 12촉정도를 풍성하게 더 심고, 사지타리아 7촉정도를 무대 목화석 주변에 심어줬다. 집수조에 이탄이 떨어져서 그런지 브릭샤 때깔이 영 아니다. 언능언능 파릇파릇해지기를... 아마존 치도메구사 두촉도 가운데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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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있는 수초이름 대기 ♪
헤어그라스 1촉, 사지타리아 7촉, 브릭샤, 로던디폴리아 4촉, 크립토코리네 윌리시 3촉, 아마존 1촉,
루드위지아 4촉, 암브리아 5촉, 하이그로필라 1촉, 뉴펄그라스 6촉, 워터스프라이트 1촉,
이름모를수초 3촉 <= 후경에 자리잡은 길쭉하고 넓은 키큰 수초 (심히 궁금..)
나나, 미크로소리움, 자와모스 1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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