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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부터 축구를 멀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르지않는지혜의샘 2008. 9. 11. 17:14

맨날 야구 포스팅만 하다 축구 포스팅을 하려하니 좀 낯설지만..ㅎ
스스로 축구에 너무 관심이 없어져 가는 것 같아 글 하나 올려봅니다. ^^;

어제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이 있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아니 볼 수 있었지만, 나중에 인터넷기사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나쳤었죠.
다음날 결과는 보니 1:1 무승부.
아니나 다를까 많은 이야기들(문제점을 지적하는)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국대 경기는 꼭 봐야 했었다

기사의 제목들만 대충 보고 있자니 언제가부터 축구에 관심이 너무 없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체 야구는 좋아했던지라 경기장도 몇 번씩 찾을 만큼 즐기는 수준이었고,
축구도 또한, 일반 프로팀은 잘 몰랐지만, 최소한 국대 경기만큼은 꼬박꼬박 챙겨보고,
박지성 선수 덕분에 프리미어리그도  TV로 시청하거나 기사를 꼬박꼬박 챙겨보기도 했었지요.
그러고 나면 다음날 친구,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박지성을 너무 영웅시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가 아녔다면 난 프리미어리그도 몰랐다. -_-

하지만, 언젠가부터인가 국대경기마저 등한시하는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음...곰곰히 생각해보니 2006년 월드컵때부터인 것 같기도 하고요. -_- (너무 오래됬나..)
그래도, 작년까지는 프리미어리그 결과를 챙겨 보고, 국대 경기도 맥주 한 캔과 함께 시청하고는 했지요.

그러나 올해는 축구 기사는 제목만 휙~ 보는 정도고, TV 시청도 예전같이 열심히 하지도 않네요.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지쳐버린건지 야구의 인기가 너무 좋아져 상대적으로 관심밖으로 밀려난건지
이유는 많겠지만, 확실히 요즘은 국대 경기마저 외면받는 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또한 축구애기가 쏙 들어간 걸보면 이렇듯 무관심을 보이는 이가 한둘이 아닌 것 같네요. 오늘도 축구에 '축' 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_-;


-A매치임에도 이날 한국응원단은 40여명...헐~

어쩌다 스포츠 뉴스에서 보게 되는 국대경기에는 이제 빈 관람석이 더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한때 막강 위용을 자랑하는 붉은 악마의 위세도 많이 줄어든 것 같구요.
물론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고, 아직도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 건 확실합니다.
그래도, 예전만큼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 인듯 하네요.

 통쾌한 축구 경기는?


-이제 좀 이겨주심이..

답답한 경기 침체 때문인가요. 사람들은 과거 강호들을 기적같이 꺽으며 통쾌함을 선사하던 축구경기를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답답하고 루즈한 경기내용을 보이고 있는 국대 경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멀어지는 건 그런 시~원한 맛을 잃어버린 것과 맥을 같이 하겠찌요.

이제라도 남은 경기 화끈한 모습!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날 점심 반찬으로 축구 애기가
꼭 나오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