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수를 기준으로 본 스쳐 지나간 타자들
쿠바와의 1차 평가전 경기를 보며 각 팀에서 날고 날으는 선수들의 구성을 보니 재밌기도 하고,
그럼에도 지는 걸 보니 마냥 강하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그리고, 문득 이번 전반기 잠깐씩 얼굴을 비추다 사라진 음지의(?) 선수들이 궁금하더군요.
현재 주전멤버도 아니요, 누구나 알만한 유망주도 아닌 팀에서 기회를 주고 있는 향후 2,3년 후의
유망주들이 누구인지 말입니다.
타수를 기준으로 본 스쳐지나간 타자들
기준은 '타수'로 삼았습니다.
타수란?
타자가 정규로 타격을 완료한 횟수를 말한다. 베이스온볼스(base on balls), 희생번트, 타격
방해 등이 이루어진 타석(打席)은 타수에서 제외된다.영어로는 앳배트(AB, at bat)라고 한다.
-두산대백과사전 발췌
말그대로 아웃 아니면 안타 둘 중하나를 말하는 거죠. 작전에 의해 혹은 대주자, 대수비를 위해
기용된 것을 제하고, 순수 타격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타수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타수로 본 전반기 각 팀 타자들 (* 이미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kbo 사이트에서 각 팀 타자들의 타수를 팀별로 정렬하여 표를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시즌 주전멤버의 변화가 가장 적었던 롯데가 가정 적은 19명의 타자를 타석에
내보냈군요. 반면, 노장들이 많은 히어로즈가 2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아. 물론 여기에는 연장전 때문에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선 경우도 포함되었다.)
1~10위는 주전 멤버들이므로 제외,
11~15위는 주요 교체 멤버나 핵심 수비수 혹은 촉망받는 유망주들이므로 제외했습니다.
나머지 20위 이하 선수들은 교체때문에 들어섰던 투수나 아직은 기량을 많이 인정 못 받은
2군, 루키들이라 제외.
결국 각 팀16위~20위권 선수들로 추렸습니다.
LG 두산 롯데 삼성 우리 한화 KIA SK
김준호(43) 최승환(48) 최기문(27) 심정수(68) 정수성(55) 오승택(57) 김상훈(35) 이호준(25)
채종국(41) 전상렬(32) 박남섭(15) 현재윤(57) 전근표(49) 이도형(55) 강동우(35) 김동건(11)
서동욱(26) 김재환(10) 서정호(6) 심광호(56) 최현종(32) 오선진(25) 이성우(35) 김연훈(9)
김용우(23) 김진수(3) 김민성(1) 허승민(51) 조평호(15) 김수연(18) 김형철(20) 권영진(7)
김용의(22) 최주환(3) 손지환(49) 유선정(13) 조원우(5) 최용규(20) 김성현(5)
** ( )는 타수.
탄탄했던 SK, 두산 / 부침심한 삼성, 기아
주전 멤버가 탄탄한 SK, 두산은 적은 타수를 제공한 반면, 하위권인 트윈스, 우리는 상대적으로
많은 타수를 제공해주었네요.
투타 고전을 면치 못하던 삼성과 주전들의 부상에 시름이 깊던 기아 또한 많은 타수가
나타났습니다.
한화는 이번 시즌 김인식감독이 1,2군 선수를 자주 섞어가며 운영해 그런지 타수가 많이
나타나고 있네요.
최승환, 최기문, 현재윤, 김상훈, 이성우 등 주로 백업 포수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들을 제외하면 이적을 통해 들어온 배테랑들로 주로 대타 혹은 수비를 위해 타수를
기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이들 역시 내년,내후년도 크게 그 랭킹(?)이 올라올 것
같지는 않구요. ^^; 대신 랭킹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찾아봤습니다.
2순위 유망주들
이름 좀 알려진 짬밥이 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존재가 미미한 20타수미만을 제외한
실재 팀에서 밀고있는 유망주들은
LG 삼성 우리 한화 기아
김준호 허승민 최현종 오승택 최용규
김용의 오선진
몇 명 안됩니다. 헐~
그나마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롯데, 두산, SK 가 여전히 제외되네요. ^^;
젊은 선수들이 이 리스트에 없다는 건 지금 주전 멤버들이 젊고 잘해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11~15위권에 있는 1순위 유망주들이 탄탄하다는 거겠죠. 향후 2년 정도는 걱정없을 듯 하군요.
저 위에 거론된 2진급(?) 유망주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