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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전반기 주요인물들2

마르지않는지혜의샘 2008. 8. 6. 11:02

얼굴마담뿐이었던 박용택

메트로박으로도 더 유명한 박용택 선수.
명실상부한 트윈스 간판으로 잘생긴 외모로 타석에 들어설때면 '쿨가이' 라는 별명이
불리우며 소개됩니다.
이상훈-김재현,서용빈,유지현-이병규-박용택으로 이어지는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스타임은 틀림없는 사실.


-광고 한번 더?

2008년  타율0.272  경기수77  안타74  홈런2  타점26  도루12  삼진46  장타율 0.335

이런 그가 이번시즌 제 역활을 제대로 못해주었죠.
훤실한 외모는 여전하고 멋지게 기른 콧수염도 간지 나니, 방망이만 잘 휘둘러주면 되는데...헐~
시즌초만 하더라도 2루타를 5개나 치는 등 타율0.284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4월에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페이스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부상이 안치용을 1군으로 올라오게 만든 계기가 되지만..)

한번 잃어버린 감은 이후 다시 되돌아 올 줄 모르고 부진의 늪에 빠져버립니다.
결국 타격부진으로 7월 중순에는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던 박용택 선수는 호타준족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선수로 타율 3할 15홈런 60타점 30도루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4번타자로는 부족한 펀치지만, 3번타자로는 딱 좋은 스뎃이죠.

실제로 '04시즌부터 작년시즌까지 풀시즌을 소화하며 (04시즌 제외) 위 조건들을 거의 90%
충족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영 맥을 못춰 그나마 믿었던 팀과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죠.
부상으로 인해서인지 시즌 중에 타격폼까지 교정해보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197 로 찬스때마다 범타로 물러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었죠.
(그보다 떨어지는 득점권타율은 내야수인 이종열, 권용관 뿐)

이제 팀3번자리는 안치용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2번에서 테이블세터진 역활을 맡게 되었죠.
어찌보면 장타에 대한 부담없는 2번타순이 더 편할것 같습니다. 항상 2%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를 펼쳤던 박용택선수 후반기에는 좀 더 적극적이고 달라진 모습으로
변했으면 합니다.

신마당쇠의 탄생 이재영


-허리를 든든하게 부탁을..^^;

시즌 중반이었떤 6월초 라이벌 두산과의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최승환(포수), 이성열(외야수) <-> 이재영(투수), 김용의(내야수)
채상병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가 필요한 두산과 무너진 마운드에 긴급수혈이 필요했던
트윈스간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습니다.
(포수 유망주였던 최승환 선수가 떠난 것이 아쉽지만, 조인성의 그늘에 있기에는 그의 재능이
더 안타까웠죠.)

이재영 투수는 트윈스로 와서 선발 테스트를 받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불펜에는 마당쇠 역활을 해주던 정재복이 있었기에 트윈스는 구위가 좋은
이재영 선수를 선발로 돌려 사용하려는 복안을가지고 있었으나..중간계투만을 했던
이재영 선수에게 선발은 무리수였고, 난타를 당하고 패하는 경기가 많아지자 곧바로 다시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하게 되죠.

전 소속이었던 두산에서 10홀드 이상 해주며 든든한 활약을 펼쳤으나 병력비리에 휘말려
2005년 입대를 하게됬고, 제대후에는 임태훈에 밀려 그다지 활약을 못 펼쳤습니다. 여기에
구속은 별반 차이가 없으나 제구에 문제를 보이며 예전같지 않다는 말도 듣게 되지요.
트윈스로 와서 중간 계투를 하면서도 이 같은 문제를 보입니다. 공 끝은 여전히 무겁지만 제구가
되지 않다보니 불리한 카운트에서 통타를 당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그의 불안불안 모습도 7월들어 안정을 찾게 되면서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지켜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게 됩니다.
2이닝 정도 확실하게 막아줄 능력이 충분한 선수이기에 마무리에서 중간으로 자리를 바꾼
우규민 선수와 함께 내년 불펜 역활을 제대로 해줄거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재복 선수는 마무리로..ㅎ

또, 공을 뿌리고 맘먹은대로 들어가지 않으면 펄쩍 뛰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그의 튀는 행동은
언제인가 부터 조용하게 플레이만 하는 팀분위기에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거라
생각되네요.

임펙트 강했던 김용의


-187cm의 큰 키에 빠른 발과 타격 센스까지..기대가 큰 김용의 선수

이재영 선수와 함께 트윈스로 온 김용의 선수.
처음에 그의 이름을 봤을때는 구색맞추기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더군다나 트윈스가 내놓은 자식이긴 했으나 터지면 대박인 이성열 선수와 비교할때 그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구요.

2차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하게 된 고려대 출신 김용의 선수는 아마시절 3할은 물론 3루 수비에도
재능을 보이던 재원이었습니다.
한미 아마야구 참가를 위해 국대에 뽑히기도 할만큼 빠른 발과 타격센스와 힘을 갖춘 톱타자였죠.
(이때 함께 참가했던 선수로 장원삼(우리) 선수와 유재웅(두산) 선수가 눈에 띄네요)

입단 하자마자 팀 옷을 바꿔입어 어리둥절할만도 한데, 6월26일 삼성전에서 6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하게 됩니다. 큰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정확한 타격과
공을 끝까지 보는 선구안, 나름 깔끔한 3루 수비를 보여주어 향후 몇년안에 내야수+톱타자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됬습니다.

아직 아마와 프로의 차이에 적응 못해서인지 미숙한 주루플레이와 변화구 대처능력이 떨어진는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훈련만이 정답이겠죠.
권용관 선수가 복귀하면서 지금은 2군에 내려가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외야에 비해 한결
여유있는 내야 이기에 조만간 그의 모습을 1군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