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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먹은 엘지 트윈스

마르지않는지혜의샘 2008. 7. 28. 11:41

요즘 야구 한창 재미있는 때입니다.
2위 부터 6위까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4강 싸움.
서로 물고 물리며 하루하루 경기에 목숨을 거는 팀들간의 사투.
감독과 선수들은 피곤하겠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마냥 신나는 때인듯하네요.

답답하다
하지만, 이런 싸움을 강 건너 불 구경하는 하듯 무관심하게 보는 이들이 있었으니..
트윈스 팬들입니다. (봉중근 선수마저 문학구장에서 스크에게 말려버리니 이건 뭐..)


-봉중근...너 마저..

멀찌감히 멀어진 가을 야구에 혹시나 하는 미련 가지신 분을은 없으리라 봅니다.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우리 히어로즈를 끌어내기도 만만치 않고요.
시즌 8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헐~

여전히 선수가 없다는 푸념만 늘어놓고 있는 감독과 더위 먹어 버린 주전 선수들,
아직까지 2군짱에 만족하고 있는 유망주들까지
8월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이 큰 의미가 없는 건 이런 이유들 때문이겠죠.
오히려 시즌을 빨리 끝내고 리셋버튼 눌러 새로 시작하는 내년 시즌이 그 어떤 팀보다 기다려
질것이라 생각됩니다.

에너지가 없는 팀
팬들은 어떨까요.
8월이야 올림픽 때문에 비인기 종목들 응원하랴 정신없을테니 그렇게 보낸다고 치지만,
9월부터 또다시 남들 잔치에 계속 무료 봉사해주는 그들을 다시 대면해야 하니...ㅜㅜ
문제는 그들의 무기력한 플레이입니다.
악플보다 무서운것이 무플이듯, 져도 좋으니 아무 의미없이 무의미하게 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마냥 부러웠던 두산 열혈팬. 두댄녀(두산 댄스녀)

팬들을 야구장으로 오게 만드는 건 팀 성적만이 아닙니다.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느끼고, 그 에너지가 시즌
끝날때까지 힘찬 응원의 함성이 되어 선수들 곁을 지키게 해줍니다.
이런 에너지가 없는 팀이라면 응원할 가치도 없죠.

날이 더워지니 트윈스가 더위를 먹는 것 같습니다.
휴식기간에 푹 쉬고 선선해지는 가을에 내년에 왜 트윈스팬으로 남아야 하는지 희망을 제대로
보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