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오셀라는 연애중....

마르지않는지혜의샘 2008. 7. 24. 11:49

숫4,암1로 추정되는 오셀라투스들..새로 산 2자수조에 입수하다가 1마리는 점프사..된장..불쌍..그냥 소라안에 있거니 했던 내 불찰. 입수후 아무리 찾아봐도 4마리 뿐이라 혹시 하는 마음에 수조 뒷쪽을 살펴보니 이미 세상 떠 멸치되기직전의 숫 오셀라를 발견했다. 잘가소~~ ㅠㅠ

티격태격 헬리콥터 비행 하더니 3일 지나니 영역확실해 졌는지 잠잠해졌다. 근데 어제 보니 자기의 영역을 암놈에게 내어주는 숫놈 한놈 발견..조명을 아직 설치안했더니, 사진이 영 꽝이다. ISO올려주고 안쓰던 삼각발도 사용해봤건만. 플래쉬사용하면 더 꽝이고. 주문한 포맥스는 왜 이리 안오는거야. .. 아래 사진속 위에 있는 놈이 숫놈이다. 바로 대장 먹은 놈..ㅎㅎ 아래 눈치보고 있는 놈이 암놈.. 하품하는거 함 찍어야하는데..

저렇게 고개를 약간 들고 있으면서 아주 슬슬 아래쪽 암놈에게 다가간다. 요렇게 말이다.


아마도 느낌상 내 집으로 놀러와~ 언능와서 신방차리자. 내가 멋진 뿔소라 집을 장만해놨다. 머 그런 몸짓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암놈은 앙탈중인지 조금 작은 뿔소라 집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얘네들은 이렇게 좋아라(?) 하고 있지만, 나머지 숫놈들은 ..??


한놈은 이러고 있다. ~ 사진 바로 앞쪽에 포커싱된 숫놈. 클클. 연애중인 두놈 바로 옆에 있는 숫놈인데, 연애하는게 보기 싫은지 소라 뒤에 숨어서 아예 모른척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보기 딱하다. 조금더 처량맞은 표정의 사진하나 더.


그리고, 다른 한놈은...


다른쪽 구석에서 따 당하면서 엉뚱한 골뱅이에게 화풀이를 하는 놈이다. 어쩜 이놈이 짱먹은 놈일지도 모른다. 수조의 반을 이놈이 차지하고 있으니..근데, 이상한건 왜 짱먹은 놈이 다른 놈에게 암놈을 양보했는가 이다. 암
튼 고독하게 따당하면서 심술부리고 있는 놈이다.

오늘 퇴근해서 보면 신방을 차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ㅎㅎ

알아봤더니 숫놈이 소라안으로 암놈을 밀어넣는 행동을 하면 쌍을 잡힌 것이라는 고수님의 말씀..